[이미영기자]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MBC '주병진 토크콘서트'가 대대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주병진 토크콘서트'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핫피플'과 '시크릿' '붉은소파' 등 3개 코너를 신설했으며 이미 2개 코너의 녹화를 마쳤다.

'핫피플'은 제목 그대로 이슈가 되는 인물을 섭외해 토크를 갖는 내용으로, 첫 녹화에 이준석 한나라당 최연소 비상대책위원이 출연한다. 이준석 의원은 '주병진 토크콘서트'의 첫 정치인 게스트로, 그간 강용석 의원과 박근혜 의원 등을 접촉했지만 결국 무산된 바 있다.
이준석은 올해 27세의 하나라당 최연소 비대위 의원이라는 점에서 정치계 안팎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물. 서울 과학고와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클라세스튜디오를 창업했고, '배나사(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이력도 대중의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주병진이 이준석 의원을 상대로 어떤 토크를 이끌어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이밖에도 '주병진 토크콘서트'는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고 풀이하는 코너인 '시크릿'과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붉은 소파' 등의 코너로 재단장했다.
그간 주병진이 주축이 되고 최현정 아나운서가 보조 진행을 맡았던 진행 시스템 역시 대폭 변화된다. 김재수 카이스트 교수와 개그맨 김태현과 장동민, 방송인 김새롬이 출연해 토크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 '주병진 토크콘서트'에 투입되던 300명의 청중단을 없애고 비공개 녹화로 전환했다.
이같은 일련의 변화는 프로그램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주병진의 12년 만의 복귀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은 '주병진 토크콘서트'는 첫 회 8.5%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후 4~5%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착한 토크쇼와 정통 토크쇼의 귀환이라는 호평도 있지만 식상한 게스트와 현재의 예능 트렌드에 비해 올드하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며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다.
'주병진 토크콘서트'가 변화와 함께 시청률 반등과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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