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수 김장훈이 10집 앨범을 USB 버전에 이어 축음기 버전으로도 선보인다.
김장훈의 소속사 공연세상은 28일 "김장훈 10집 앨범 발표의 세번째이자 마지막 소재로 두대의 축음기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며 "10집 앨범 축음기 버전은 기존의 다른 가수들처럼 기념용으로 한정판 LP판만을 내는것과 달리 아예 축음기까지 제작을 의뢰해 축음기와 김장훈 10집 앨범을 5인치 LP판과(이른바 도너츠판) 함께 패키지로 발매한다"고 밝혔다.

공연세상 측은 "축음기 버전 역시 USB와 마찬가지로 소장가치와 실용성을 함께 갖추겠다는 김장훈의 의지"라며 "5인치 LP의 특성상 10집 앨범 전곡이 들어갈 수 없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두장의 10집 더블LP를 계획중이다"고 전했다.
축음기 버전 10집 앨범은 축음기와 더블도너츠 LP의 패키지로 구성되며, 국내생산불가인 축음기 제작 및 도너츠 LP제작의 어려움과 희소성으로 인해 제작단가가 높아 수퍼매니아용으로 300장 정도 한정판매될 예정. 가격은 2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김장훈은 10집 정규앨범에서 인류 최초의 음향기인 축음기, 지금의 보편적 판로인 디지털음원과 CD, 그리고 가장 최근의 소재인 USB로 만든 앨범까지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는 음악과 음향기반을 구축한 것.
공연세상 관계자는 "김장훈이 10년 전 에디슨축음기로 음악을 듣고 언젠가 저런 로맨틱한 소리를 나의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수없이 얘기해왔다"고 전했다.
음악 기기 뿐만 아니라 음악 역시 과거와 미래를 오간다. 김장훈의 발라드 '나와 같다면'을 비롯해 '노래만 불렀지' 랩 버전, 싸이와 함께 작업했던 '햇살 좋은 날'을 록그룹 '피아' 함께 모던록으로 재편곡 해 10집 앨범에 담았다.
김장훈은 "무엇보다 기대되고 설레는건 십년 간 지금 같은 감정상태를 가져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요즘의 이 심정을 노래로 다 녹일 생각에, 그 아픈 설레임에 빨리 무대에 오르고픈 마음뿐이다. 나의 아픔, 기쁨, 분노, 슬픔, 절망, 희망 모든 감정을 이번 앨범과 무대에서 토해낸 후 정말 모든 걸 내려놓고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만으로 4월 초 떠나겠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12월6일 10집 정규앨범 '아듀'를 발표하며 12월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공연을 연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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