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혜림기자] '천만 배우' 이병헌, 설경구, 송강호가 여름 스크린에서 화려하게 맞붙는다.
'레드:더 레전드'로 세 번째 할리우드 영화를 선보이는 이병헌과 '감시자들'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설경구,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송강호는 7월과 8월 스크린을 눈부시게 수놓을 전망이다.
이병헌은 지난 2012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설경구는 '실미도'와 '해운대'로, 송강호는 '괴물'로 각각 1천만 이상의 관객들을 끌어모은 주인공들이다. 세 명의 배우가 올 여름 극장가에 시간차를 두고 출격, 영화 팬들의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병헌은 새 영화 '레드:더 레전드'에서 프랭크(브루스 윌리스 분)를 쫓는 킬러 한으로 분한다. 최고급 전용기를 타고 타깃을 쫓는 럭셔리한 킬러의 모습부터 하나의 대상에 끈질긴 집착을 보이는 허당스러운 반전 매력까지 겸비한 캐릭터다.
영화는 25년 만에 재가동된 최강 살상 무기 '밤 그림자'를 가장 먼저 제거하기 위해 은퇴 후 10년 만에 다시 뭉친 CIA 요원 'R.E.D'의 유쾌한 활약을 그린다.
설경구는 지난 3일 개봉해 흥행 중인 '감시자들'에서 감시반 황반장 역을 연기했다. 후배 감시요원 하윤주 역을 맡은 한효주와 척척 들어맞는 호흡을 자랑했다. 황반장은 악역 제임스(정우성 분)를 뒤쫓을 땐 더없이 날카롭지만 감시반 동료들과 함께 있을 땐 누구보다 소탈하고 인간적인 캐릭터다.
'괴물'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송강호는 '설국열차'에서 열쇠 전문가 남궁민수로 분한다. 영화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 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반란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가 연기한 남궁민수는 열차의 꼬리칸 반란군들이 앞쪽칸으로 질주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엉뚱하고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인 동시에, 반란의 핵심적 키를 쥔 캐릭터라 기대를 높이고 있다.
'레드:더 레전드'는 오는 18일, '설국열차'는 오는 8월1일 전세계 최초 한국에서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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