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샘해밍턴 독도 의식에 "고맙고 또 고맙다"

[이미영기자] 가수 김장훈이 방송인 샘해밍턴의 독도 의식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장훈은 6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샘해밍턴과 독도에 대해 대화를 나눈 문자를 공개했다.

대화에서 샘해밍턴은 "감정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해를 못 했는데 자꾸 읽고 알아보니 이해가 간다"고 말했고, 김장훈은 "이런 일은 감정으로 하면 안 될 것 같다. 계획을 잘 세워서 싸우지 말고 세련되게 꾸준하게 해야 한다. 아무튼 고맙다"고 답했다. 샘해밍턴도 "고마워할 필요 없다.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고 화답했다.

김장훈은 이같은 문자를 공개하고 "며칠 전 샘해밍턴을 만났는데, DMZ 공연 때 고마웠고, 기사 보고 또 고마웠고, 그런 이유로 독도 문제에 대해 얘기를 좀 나눴다. 대화를 해보니 단순감정이 아닌 의식이 있는 감정이어서 놀랐다. 그래서 이런저런 문자를 나누고 제 생각을 말해줬다"고 글을 올렸다.

김장훈은 "그의 소신과 역사인식에 대해 듣다보니, 그건 그가 호주인이기 때문이었다. 호주도 위안부문제에 대해 우리와 같은 아픔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릴적부터 역사 교육을 받았고, 통했던 건 '일본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다.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정치인들이 싫은 것뿐이다'. 멋지죠. 건승하기를"이라며 샘해밍턴의 역사 의식을 칭찬하고 응원했다.

앞서 샘해밍턴은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해 독도 경비 임무에 출항하기에 앞서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샘해밍턴은 "독도를 보면 왠지 가슴이 찡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샘해밍턴은 또다른 방송에서도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에서 그만했으면 좋겠다. 일본은 독도에 대해 말할 자격도 없다" 등의 발언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