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김용갑 강원FC 감독과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은 같은 꿈을 꾸고 있다. 바로 내년 시즌 1부 리그, K리그 클래식에서 뛰는 것이다.
K리그 챌린지 우승팀 상주 상무와 K리그 클래식 12위 강원FC가 오는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승리하는 팀이 다음 시즌 1부 리그에서 활약하고, 지는 팀은 2부 리그로 떨어진다.

강원은 1부 리그에 잔류해야 한다. K리그 클래식 팀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1부 리그에 잔류해야 내년에 목표했던 것도 이룰 수 있다. 강원 도민, 팬들의 마음을 외면할 수 없다.
상주는 1부 리그로 올라서야 한다. 2부 리그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탄탄한 선수 구성을 앞세워 1부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자신이 있다. 상주는 1부 리그에 어울리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기자회견. 김용갑 감독은 강원이 2부리그로 내려갈 수 없는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리고 박항서 감독은 상주가 1부리그로 올라가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피할 수 없는 외나무 다리에서 두 감독이 만났다.
김용갑 감독은 "플레이오프까지 왔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우리는 해냈다. 잔류할 수 없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미안하게도 우리가 상주를 꺾고 1부 리그에 잔류해야겠다"며 1부 리그 잔류를 확신했다.
이어 김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가진 것만 쏟아낸다면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 간절하고 절실하다. 잔류라는 목표가 있다. 1부 리그에 잔류를 해서 기업 구단도 이길 수 있다는 목표를 가질 것이다. 이런 목표를 위한 7부 능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이런 기회가 올 것"이라며 잔류의 간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 역시 자신감에 차 있었다. 박 감독은 "1부 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꼭 내년에는 K리그 클래식에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감독은 "선수 구성으로 봤을 때 상주는 2부 리그보다는 1부 리그에 가는 것이 맞다. 1부 리그에 진출하는데 자존심이 걸렸다. 1차전은 우리의 홈 경기다. 몇 가지 방안을 가지고 있다. 남은 2일 동안 잘 준비를 하겠다"며 1부 리그 진출의 꿈을 현실로 이룰 준비를 하고 있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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