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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처음 찾아온 '봄'을 그냥 보낼 수 없다


챔스리그-K리그서 연승 서울, FA컵 인천전서 3연승 노린다

[최용재기자] FC서울에 봄이 왔다. 올 시즌 처음으로 찾아온 봄이다.

서울은 올 시즌 초반을 혹독하게 보냈다. 계절은 이미 봄으로 바뀌었지만 서울은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 서울은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골을 넣지 못했고 승리도 챙기지 못했다. K리그 클래식 성적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도 위태위태했다.

그런데 서울은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서울에 서서히 봄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 출발은 AFC 챔피언스리그였다. 지난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당당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서울의 부활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서울의 다음 경기는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상대는 최대 라이벌 수원이었다. 서울은 지난 27일 빅버드로 원정을 떠나 1-0 승리를 안고 돌아왔다. '슈퍼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다. 슈퍼매치 승리는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품고 있다. 수원전 승리로 서울은 리그 10위로 상승하며 중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서울은 그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FA컵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클래식에 이어 서울은 FA컵에서도 승리를 노리고 있다. 3개 대회를 오가며 3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서울이다. FA컵에서도 승리를 품는다면 서울에는 완벽한 봄이 녹아들 수 있다.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서울의 FA컵 32강 상대는 인천 유나이티드다.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일전을 치른다. 대진운이 좋지 않은 편이다. 32강부터 1부 리그인 K리그 클래식 팀을 만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은 자신감에 차 있다.

서울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인천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K리그 클래식 10경기 무승, 4승6패다. 그리고 9경기 연속 무득점에 허덕이고 있는 인천이다. K리그 최다 연속 무득점의 불명예 신기록이다.

서울은 부진에 빠진 인천을 딛고 FA컵 16강에 오르려 한다. 최용수 감독은 시즌 초 "FA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며 FA컵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따라서 인천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생각이다. FA컵 우승을 향한 열망과 함께 올 시즌 처음 찾아온 따뜻한 봄기운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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