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FC서울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후반기 도약을 기약했다.
서울은 12라운드를 치르기 전까지 2승3무6패, 승점 9점으로 K리그 클래식 11위에 머물러 있었다. 최근 수 년간 K리그의 대표적 강호로 평가 받던 서울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년 연속 8강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지만 K리그 클래식에서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렇기에 서울은 18일 열린 성남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2014 브라질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보태, 두 자릿수 승점과 한 자릿수 순위를 목표로 삼았다. 그 다음 후반기에서 반전, 도약을 노리겠다는 의지였다.
경기 전 만난 최용수 서울 감독도 "두 자릿수 승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다. 중요한 경기다. 반드시 승리로 마무리지어야 한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의 전반기 마지막 상대는 성남FC였다. 서울은 성남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였고, 매서운 공격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다. 그리고 서울은 승리했다. 후반 40분 터진 박희성의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서울은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목표를 다 이뤘다. 3승3무6패,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승점을 두 자리로 만들었다. 그리고 순위도 올랐다. 한 자릿수 순위권으로 진입한 서울이다. 순위가 11위에서 9위로 뛰어 올랐다. 두 자리 승점과 한 자리 순위, 서울은 성남전을 통해 목표했던 두 가지 모두를 가졌다.
그리고 서울은 후반기를 향한 희망을 쐈다. 월드컵 휴식기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시기다. 몰리나, 한태유 등 부상자들도 회복해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팀 사기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의 승리 기세를 안고 월드컵 휴식기를 맞이하는 서울이다.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후 후반기에 진정한 서울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반기 유종의 미와 함께 후반기에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려 한다. 서울의 시즌 승부는 그 때부터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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