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최주환이 펄펄 날았다. 그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2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최주환은 클린업트리오에 포함된 만큼 제 역할을 다했다. 지난 2006년 두산 입단 후 처음 3번타자를 맡았지만 제몫을 다했다. 두산은 최주환의 맹타 덕분에 삼성에게 14-3으로 이겼다.
그는 0-2로 끌려가고 있던 1회말 승부를 뒤집는 3점 홈런을 날려 삼성전 활약을 예고했다. 두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쳐 타점을 추가했고 세번째 타석에선 투런포로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점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7회말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박건우를 불러들인 그는 8회말에는 1타점 3루타를 쳐 개인 한 경기 최다이자 구단 한 경기 최다이기도 한 8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멀티 홈런포함 4안타를 쳤다. 2루타 하나만 더했다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도 달성할 번 한 인상적인 활약이다.
최주환은 지난해 10월 13일 문학구장(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4안타를 친 뒤 오랜만에 다시 4안타 경기를 치른 셈이다.
그는 삼성전이 끝난 뒤 "오랜만에 낮경기에 선발출전해 솔직히 조금 힘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주환은 8타점에 대해 "다시는 이런 경기를 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웃었다. 최주환은 "팀이 아직 순위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기록은 큰 의미는 없다"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줘야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최주환 외에도 '테이블 세터' 역할을 한 정수빈과 박건우가 각각 3안타씩 6안타를 합작했다. 1, 2, 3번 타순에 배치된 세선수가 팀이 기록한 13안타 중 10안타를 쳐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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