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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박용택→송승준, 2017 'FA 계약 1호'는?


11일부터 협상 개시, 우선협상 사라졌지만 빠른 계약 쉽지 않을 듯

[정명의기자] 과연 제1호 FA(자유계약선수) 계약자는 누가 될 것인가.

2017년 FA 시장이 본격 개막했다. FA 선수들은 11일부터 공식적인 협상이 가능하다. 총 18명이 자격을 얻어 그 중 15명이 자격을 신청한 이번 FA 시장은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기간이 폐지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선협상 기간이 폐지되면서 빠른 계약 체결이 예상됐다. 그동안 우선협상 기간이 끝난 뒤 곧장 타구단 이적 발표가 났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 그러나 이번에는 해외진출을 노리는 대어급 선수들이 많아 장기전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

가장 먼저 계약 소식을 알릴 선수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3년 간을 살펴보면 꽤 굵직한 선수들이 FA 시장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2014년 FA는 강민호(롯데), 2015년 FA는 박용택(LG), 2016년 FA는 송승준(롯데)이 제1호 계약자였다. 셋 모두 원 소속팀에 남았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먼저 강민호는 2013년 11월13일 롯데 자이언츠와 4년 간 총액 7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당시로는 역대 FA 최고 대우. 우선협상이 시작되고 4일만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박용택은 2014년 11월26일 LG 트윈스에 잔류하는 것을 결정했다. 4년 총액 50억원의 조건. 박용택의 경우 우선협상 마지막날 도장을 찍은 케이스. 같은 날 박용택을 시작으로 최정, 김강민(이상 SK), 윤성환, 안지만, 조동찬(이상 삼성), 김경언(한화) 등 원 소속팀 잔류 계약이 속속 등장했다.

지난해 11월28일에는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1호 FA 계약을 맺었다. 4년 총액 40억원에 잔류. 송승준 역시 우선협상 마지막날 계약을 맺었다. 마찬가지로 송승준을 시작으로 이택근(넥센), 이승엽(삼성), 김상현(kt), 이동현(LG) 등이 속속 잔류 소식을 알려왔다.

지난 2년 동안은 우선협상 기간 마지막날을 앞두고 아무런 계약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잔류할 선수들은 모두 마지막날 사인을 했다. 그리고 이어진 타구단과의 협상은 일사천리. 아무래도 복수의 구단이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는 협상 속도를 늦추기 어렵다.

이번 FA 시장은 시작부터 모든 팀들의 경쟁 체제다. 그럼에도 첫 계약 소식은 쉽게 들려오지 않을 듯하다.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대어급 선수들의 경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나는 12월초 이후에나 행선지가 정해질 전망. 그렇다면 '제1호 계약자'는 준척급 선수들 중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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