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슬로프스타일 이미현 '아깝다 0.2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 중 하나인 슬로프스타일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유일한 국가대표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이미현(K,S.A)이다.

이미현은 17일 강원도 평창에 있는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72.80점을 받았다.

그는 출전 선수 23명 가운데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2명이 나가는 결선에서 아깝게 떨어졌다. 예선 12위를 차지한 매기 보이신(미국)과 이미현의 점수차는 0.2에 불과하다.

이미현은 1차 시기에서는 48.60점을 받아 12위에 올랐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순위를 지키지 못했다. 2차 시기에서 보이신이 12위였고 이미현은 바로 뒷 순위가 됐다.

1, 2차 시기에서 높은 점수를 자신의 최종 점수로 삼는 경기 방식 때문이다. 이미현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특별 귀화한 선수다.

그는 지난 1994년 경남 진주시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1살때 미국으로 입양됐고 미국 국적을 갖고 있다가 2015년 한국 국적을 회복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다.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테이블·박스 등 각종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다. 참가 선수는 기물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연기를 한다. 심판 5명이 높이·회전·기술·난도에 따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하고 이를 평균 점수로 나눠 순위를 결정한다.

한편 결선에서는 자라 호플린(스위스)이 91.20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 동료 마틸드 그레머드는 88.0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83.60점을 받은 이사벨 애킨(영국)이 가져갔다.

결선행 좌절…호플린·그레머드 등 스위스 선수 금·은메달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