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故 강수연 빈소에 조문 행렬…11일 영결식 생중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7일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의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는 8일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맞고 있다.

한국 영화의 큰 별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있다. [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한국 영화의 큰 별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있다. [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빈소가 차려지기 전날 밤에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임권택 감독 부부, 배우 문소리, 연상호 감독 등이 발걸음 했다. 공식 조문이 시작된 이날 오전 영화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문소리, 예지원 등이 침통한 표정으로 강수연의 넋을 기렸다.

봉준호 감독은 취재진에 "너무 실감이 안 난다"며 "영정사진도 영화 소품 같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거동이 불편해 지팡이를 짚고 빈소를 찾은 임권택 감독은 "훨씬 어린 사람이 먼저 가니 참으로 아깝다"며 "좋은 연기자를 만난 행운 덕에 내 영화가 더 빛날 수 있었고, 여러 가지로 감사한 배우였다"고 황망한 마음을 전했다.

임 감독은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서도 지팡이를 짚고 조문했다. 임 감독은 "내가 먼저 죽었어야 하는데 훨씬 어린 사람이 먼저 가니 참으로 아깝다"며 "좋은 연기자를 만난 행운 덕에 내 영화가 더 빛날 수 있었고, 여러 가지로 감사한 배우였다"고 회고했다.

빈소 앞 복도에는 이병헌과 전도연, 강동원, 안성기, 송강호, 마동석 등 동료 배우들이 보낸 조화가 가득 찼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조화를 비롯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치권 인사들도 조화를 보냈다.

배우 정보석과 이승연, 안연홍, 윤종신, 이상아, 김규리, 윤영미 아나운서, 봉태규, 문성근, 양익준 감독, 작곡가 김형석 등 연예계 동료들과 영화 관계자들도 자신의 SNS에 글을 남기며 애도를 전했다.

강수연은 7일 오후 3시께 뇌출혈로 입원해있던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 48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출동했고, 강수연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이송 후 뇌내출혈 진단을 받았으며,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과를 지켜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사흘 만에 비보를 전했다.

고인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조문은 10일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지며, 영화진흥위원회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故 강수연 빈소에 조문 행렬…11일 영결식 생중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