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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기금 활용 '아이행복도우미 지원' 보육환경 조성


보조 보육교사 지원 통해 보육 교직원 휴게시간 보장…2024년범위 확대 예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해 3조원 이상이 복권기금으로 쓰였다. 1000원 복권 구매 시 약 410원이 복권기금으로 적립된다.

이렇게 적립된 기금은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공익사업과 복지사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복권기금이 투입된 경상북도의 '아이행복도우미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청소, 급식 관리, 차량 동승 등을 돕는 보조 보육교사를 추가 배치해 보육 교직원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질 높은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2023년)까지 총 85억원에 달하는 복권기금이 투입됐다.

아이행복도우미 지원사업을 통해 등·하원 보조 보육교사로 채용된 아이행복도우미가 어린이집 하원을 도와주고 있다. [사진=경상북도청]
아이행복도우미 지원사업을 통해 등·하원 보조 보육교사로 채용된 아이행복도우미가 어린이집 하원을 도와주고 있다. [사진=경상북도청]

올해는 45억원의 복권기금이 아이행복도우미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또한 복권기금 취지를 고려해 영아 전담과 장애 아동 전문 어린이집 중심으로 최대 2명까지 보조교사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경상북도 영천시의 한 어린이집은 제한된 인원으로 운영, 보육 이외의 업무까지 교사들이 담당해 세심한 돌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22년 복권기금 활용으로 장기지원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행복도우미 지원사업을 통해 급식 보조 인력을 채용했다.

효과는 있었다. 식사 준비부터 배식, 뒷정리까지 도와주는 보조 인력이 투입됐고, 역할 분담으로 여유가 생긴 보육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더 집중하며 보육의 질을 높일 수 있었다.

복권기금은 이외에도 도내 여성 재취업 지원과 사회활동 참여 촉진에도 쓰이고 있다. 경상북도는 도내 거주 여성 중 만 20~65세 이하 경력단절 여성을 보조 보육교사로 선발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3년에는 도내 거주 여성 1580명이 아이행복도우미로 선발되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뤘다. 박정민(가명) 씨는 2023년부터 아이행복도우미 지원사업을 통해 시간선택제 근로자로 근무하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다.

그는 출산 후 경력단절에 대한 걱정으로 여러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 아이행복도우미 지원사업을 알게 됐다. 현재는 어린이집 서류정리와 행사 준비 보조 인력으로 하루 4시간씩 근무하며 일과 육아 양립을 실천 중이다.

경상북도청 여성아동정책관 관계자는 "아이행복도우미 지원사업을 통해 경력과 육아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보육 교직원과 부모님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복권기금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은 당첨에 대한 기대도 주지만, 꼭 당첨이 되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 이웃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복권기금은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복지와 공익사업에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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