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한(抗韓)'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된 성룡이 이 보도에 대해 크게 낙심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성룡의 한국내 에이전트이자 DNT웍스 대표인 이미선씨는 4일 조이뉴스24와의 전화통화에서 "방금 성룡과 통화해 본 결과 그의 말은 한국에 대항하자는 의미가 아닌, 한국을 본받자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바로잡았다.
그는 이어 "성룡은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 말할 정도로 한국에 대해 자부심을 가진 배우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국을 배우자고 한 말이 이렇게 왜곡될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선 대표가 바로잡은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한국 영화에 대한 부분.
성룡은 '태극기 휘날리며', '올드보이', '집으로' 등의 영화가 보여준 '아이템의 힘'을 강조하며, 한국은 작품을 개발하는 힘으로 인해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는 것.
또한 '소재의 다양성' 등으로 인해 사랑받는 한국의 영화에 비해 자국은 액션 위주, 대자본 위주로만 치우치는 것에 대한 경계와 자각의 의미를 일깨운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전언이다.
이어 배우에 대한 부분. 성룡은 '2류배우'라는 말은 절대 한 적이 없으며, '한국에서는 자국 배우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는 의미의 발언이었다고.
"우리는 배우들이 한 해 6개 작품에 출연하는 등 다작을 하는 데 비해 한국은 1년에 한 두 편 하는 정도로 신중하다", "한국 배우들은 자본보다는 대본을 먼저 본다"는 것이 성룡 발언의 진위였다는 것이다.
"대항의 의미라니요? 성룡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그럴 리가 없다는 걸 잘 알 겁니다. 문화 컨텐츠에 대해 더 고민하자, 한국을 본받자는 내용이 왜곡되어 성룡도 노발대발하고 있습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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