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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라이 위드 미',성적 환타지의 끝은 어디인가?


최근 1차 심의 때 제한상영가 판정으로 화제가 된 영화 '라이 위드 미'가 2차 심의때 18세로 관람등급을 확정함으로써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관객에게 처음 선보인 '라이 위드 미'는 과감한 성기 노출과 사실적인 성묘사 등 파격적인 내용의 정사 장면으로 논란과 화제를 불러모았던 작품이다.

여성 관객들은 주인공 '데이빗' 역을 맡은 미국 출신의 배우 '에릭 발포'의 남성적이면서도 조각같이 깍아 놓은 듯한 섹시한 외모의 매력에 대한 영화 감상평을 게시판을 통해 많이 언급했다. 한 관객은 이 영화는 에로스적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라고 극찬했다.

'라이 위드 미'의 연출을 맡은 클레민트 비고 감독은 자메이카 출생의 CF감독 출신으로 단편 '작은 물건, 살찐 엉덩이 땅', '잃어버린 나의 흑인영혼을 지켜라', TV시리즈 '와이어' 연출 후, 장편 데뷔작 '루드', '브라운 주니어의 세상' 등을 연출했다.

'라이 위드 미'는 역시 CF 감독 출신의 애드리안 라인 감독의 에로티시즘의 고전으로 불리우는 '나인 하프 위크', 파격적인 성묘사로 논란을 일으키며 수 많은 평론가들에 의해 불후의 명작으로 손 꼽히는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화려하고 세련된 영상과 자주 비교가 되는 작품이다.

이 세 편의 영화 모두 남녀의 에로티시즘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나인 하프 위크'의 주연 배우 '미키 루크'와 '킴 베신저'는 이 영화 개봉 후 유명해진 배우다. 영화 속에서 미키 루크는 시종일관 자신있고 섹시한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하며, 킴 베신저를 두려움과 떨림으로 빠져들게한다.

영화의 조명은 약간 어둡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극 중 남녀의 정사신은 야한 면도 있지만, 아름다운 영상미를 선보인다. 영화의 결말 쯤, 마지막 50을 셀동안 돌아오라는 존을 남겨둔 채 사라져가는 엘리자베스의 뒷모습은,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슬픔이 느껴진다.

세느강 위를 달리는 열차, 교각 아래 한 중년의 신사 '폴'(마론 브란도 분)이 양손으로 귀를 막은채 괴로운 듯 소리를 지른다. 그러나 비명은 기차의 기적 소리에 이내 파묻혀 버린다. 영화의 오프닝이 잊혀지지 않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나인 하프 위크'나 '라이 위드 미'의 오프닝에 비하면, 색다른 오프닝을 보여준 작품이다. 극 중 주인공 '폴'과 '잔느'(마리아 슈나이더 분)는 이름도 알지 못하고 자신들의 이야기도 거의 하지 않는 신비스럽고 비밀스러운 정사를 나눈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의 그런 매력에 푹 빠져버린다. 허나 남자는 격정적인 사랑 후에도 알 수 없는 공허함을 떨칠 수 없다. 그러다 남자는 자신의 공허함을 이기고, 다시 새로운 사람이 되어서 그녀 앞에 나타나 마지막 탱고를 춘다. 사랑을 고백하는 남자를 여자는 죽인다. 그리고 그를 모르겠다고 독백한다. 영화는 사랑의 공허함에 대해 말한다.

여자의 움직이지 않는 눈동자를 클로즈업하는 오프닝 영상, 그리고 어디선가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주인공 '레일라'(로렌 리 스미스 분)가 소파에 누워서 아무 소리도 내지 않은 채 자위 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술 집으로 향하는 레일라. 그 곳의 화장실에서 낯선 남자 '데이빗'(에릭 발포 분)이 유혹해온다. 그러나 다른 남자를 유혹해 데이빗이 다른 여자와 차 안에 보는 앞에서 그 남자와 섹스를 한다. 데이빗은 섹시하고 도발적인 '레일라'에게 이내 빠져 버린다.

'라이 위드 미'는 가벼운 유희와 대담한 섹스를 통해 중산층의 고민에서 벗어나려는 매력적인 두 남녀, 레일라와 데이빗의 이야기다. 첫 눈에 반해 불꽃이 일고, 그들은 서로 사랑을 확신한다. 캐나다에서 제작한 '라이 위드 미'는 북아메리카에서 제작된 성을 다룬 영화 중, 가장 노골적이고 본질적인 영화로 호평받았다.

타마라 페이스 버거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 영화는 섹스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첫 사랑을 만나지만 처음 느끼는 사랑이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수 많은 남자를 만나게 되는 한 여자의 내면이 담긴 충격적이고 적나라한 고백서이다.

이렇게 논란과 화제의 중심의 선 '라이 위드 미'는 오는 5월 5일 드디어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조이뉴스24 /서동삼기자 s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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