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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한소유, 눈물의 사부곡(思父曲)


신인 여성그룹 캣츠의 멤버 한소유(21)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최근 조이뉴스24와 만난 한소유는 연예계 데뷔하는데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 "아버지께서 공부나 열심히 하라"며 반대가 심하셨다고 털어놨다.

한소유가 처음 연기에 뜻을 품었던 것이 6년 전. 그때만 해도 아버지께서는 공부만 열심히 하라며 반대가 심하셨고 몰래 연기학원에 다니며 수업을 받았다. 사춘기 딸이 잠깐 치르는 홍역이라고 생각했던 연예인에 대한 꿈은 좀처럼 사그러들 줄 몰랐고 그제서야 아버지도 한풀 누그러지셨다.

한소유는 "정말 엄하시던 아버지께서 어느날 열심히 하라며 립글로스를 사주시고, 짧은 미니스커트를 선물로 주셨다"며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버지의 든든한 후원 속에 연기와 노래 연습을 하고 있던 3년 전. 눈이 정말 많이 온 3월 아침에 한소유의 아버지께서 출장를 떠날 채비를 하셨다.

"아버지께서 중고차 매매관련 사업을 하셨는데 보증을 잘못 서서 회사가 어려워졌고 그 때문에 남원으로 출장을 가셨어요."

바쁜 일정 때문에 밥을 먹을 시간은 없고 출출하다며 라면 하나를 끊여드시고 나간 아버지는 그날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셨다.

"남원 88터널에서 중앙선을 침범해서 달려오는 20세 운전자의 차와 사고가 나셨고, 병원으로 옮기기도 전에 그 자리에서 바로 돌아가셨어요. 병원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전화가 왔는데 그 때까지도 믿어지지가 않았어요."

TV뉴스에서 사고 소식이 전해졌고, 아버지의 이름 석자가 나오는 순간 한소유는 그제서야 아버지의 죽음이 조금 실감이 났다고 한다.

한소유는 "정말 건강하시던 아버지께서 갑자기 그렇게 돌아가셔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더구나 가수로 데뷔한 모습을 보시지도 못하고 떠난 것이 마음이 저린다"며 고개를 떨궜다.

눈가가 촉촉해진 한소유는 "데뷔무대는 못 보여드렸지만 뒤에서 응원하셨던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조이뉴스24 /박은경기자 imit@joynews24.com 사진 사진 김일권 객원기자 ilkwonk@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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