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에 대한 악플에 저도 맞장구치며 댓글을 쓰죠."
신인배우 고다미에게서는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가 흘러 넘친다. 데뷔작에서부터 파격적인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았고, 연이은 출연작에서 섹시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상 생활 속에서 만난 고다미는 유쾌하고 발랄한 소녀였다.
고다미는 영화 '내 여자의 남자친구'로 데뷔, 첫 출연작임에도 주연의 자리를 따낸 당찬 신인이다. 연기를 전공했지만, 호기심 많은 성격 탓에 무대 스태프 일을 배우다 급기야 연기자의 일을 챙기는 매니저를 시작해 보기로 한다.
입사 지원서를 내고 찾아간 지금의 기획사에서 사람 좋고 친절한 동료들을 만난 고다미는 매니저가 아닌 배우로 일해 보라는 제의에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한다. 우연히 시작한 배우의 일, 여기에 '내 여자의 남자친구' 오디션에 덜컥 합격하면서 영화 데뷔의 길은 열렸다.

이번 영화에서 자유분방한 연애 생활을 즐기는 능력있는 사진작가 '지연' 역을 맡은 고다미. 노출 연기나 베드 신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한다. 천성이 밝고 유쾌한 탓에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기분 좋게 생각한다. 고다미 스스로 자연스럽게 연기하도록 해준 감독의 배려와 나이차가 많이 나는 상대 배우의 호흡은 데뷔작임에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 연기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한다.
노출 연기 후 그 부분에만 너무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솔직히 부담스럽고 당황스럽다는 고다미는 "이제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조심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이렇게 많이 기사화되고, 화제가 될지 솔직히 예상 못했어요. 이제는 행동도 말도 조심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번뜩 들더라고요."
노출 연기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았다. 고다미의 미니 홈피에는 악성 리플도 많이 올라왔다.
"솔직히 주목받으려고 노출 연기 해놓고서 뭘 그러느냐, 그래서 이렇게 관심 가져주니 좋은 것 아니냐는 말부터 외모에 관한 말까지 안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와요. 하지만 전 그런 글에 맞장구를 치는 댓글을 올려요. 왜냐하면 제가 봐도 맞는 말들이 많거든요(웃음)."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말에서도 순응하고 배울 점을 찾는 고다미의 마음이 밝은 미소와 함께 기분 좋게 감지된다. "말은 이렇게 해도 나중에 이불 뒤집어 쓰고 울지도 몰라요."
영화 '내 여자의 남자친구'와 '내사랑 유리에', 드라마 '로맨스 헌터'까지 섹시 이미지를 선보인 고다미는 이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섹시 이미지에만 집중되기 보다는 다양한 면모를 선보이고 싶은 것이 그의 바람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