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이택근(27)이 프로야구 올스타전 사상 첫 그라운드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택근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서군 중견수로 3회 교체 출전, 5회 두번째 타석에서 행운의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어냈다.

우중간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린 이택근은 동군 우익수 박한이가 미끄러지면서 뒤로 빠뜨리는 사이 2루를 지나 3루로 내달렸다. 이어 상대 수비진의 중계 플레이가 느슨해진 틈을 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동군 포수 강민호가 태그를 시도해 봤지만 강광회 주심이 세이프를 선언하면서 결국 사상 첫 그라운드 홈런이 탄생했다.

이와 함께 이택근의 생애 첫 올스타 MVP 수상도 한 발 앞으로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사상 첫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기록하며 동양인 최초 MVP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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