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 못 탔는데, 저처럼 미스코리아 출신이라고 불리는 사람도 없는 것 같아요."
배우 김남주가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김남주는 지난달 발매된 '그놈 목소리'(감독 박진표, 제작 영화사집)의 DVD에 수록된 인터뷰에서 "수상도 못했는데,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불리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실화 사건을 소재로 한 '그놈 목소리'로 6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김남주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라는 말에 대해 "사실은 수상 못했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사실 상을 못 탔어요. 그런데도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말이 늘 따라다니니 이상하죠? 최종 15명 안에는 들었지만 상을 타지는 못했거든요. 전 그저 미스 경기 진일 뿐이랍니다."

1992년 미스 경기 진 출신이라는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탤런트로 데뷔한 김남주. 방송사 공채 탤런트로 첫 데뷔작에서 주연을 맡았을만큼 시작부터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데뷔작 이후 2년 동안 작품에 출연하지 못했다는 남모를 속사정을 털어 놓기도 했다.
"박철, 옥소리씨와 주연으로 데뷔했죠. 하지만 그 뒤로 2년 동안 일이 없었어요. 다시 단역부터 차츰차츰 연기를 시작했죠."
도회적이고 이지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김남주는 꾸준히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한다. 영화 '그놈 목소리'로 6년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한 김남주는 절절한 눈물연기를 선보이며 300만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 성공을 거뒀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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