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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역전 스리런' 한국, 대만에 5-2 승리


한국 야구대표팀이 난적 대만에 역전승을 거두고 베이징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한국은 1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겸 베이징올림픽 지역예선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이종욱의 역전 스리런포와 박진만의 쐐기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첫 상대 대만에 역전패했던 아픔을 씻어내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발 류현진이 1회 선두타자 후진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2사 2루에서 천진펑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손쉽게 한 점을 내줬다. 반면 한국 타선은 4회 1사 1·3루에서 이대호가 병살타를 치는 등 5회 2사까지 린언위에게 삼진 9개를 뺏기며 고전했다.

하지만 이 때 톱타자 이종욱이 발이 아닌 대포로 해결했다. 박진만과 고영민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은 린언위의 4구째 124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3-1. 철벽 같던 린언위를 무너뜨린 한 방이었다.

대만이 한 점을 따라붙은 7회에는 박진만이 쐐기를 박았다. 5회 첫 안타로 3득점의 발판을 놓은 박진만은 1사 후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리면서 다시 추격을 따돌렸다. 한국은 8회 볼넷으로 출루한 정근우와 김동주가 연속 도루로 2사 2·3루 기회를 만든 뒤 이대호의 강습타구를 대만 3루수 장타이산이 놓치면서 1점을 추가했다.

이종욱은 네 타석 가운데 세 차례(홈런·볼넷·몸에 맞는 볼) 출루한 것은 물론 1회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톱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박진만도 특유의 명품 수비와 함께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류현진과 박찬호가 특급 계투를 펼쳤다. 선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해 상대 선발 린언위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6회 무사 1루에서 구원등판한 박찬호는 장타이산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주긴 했지만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고 위력을 뽐냈다. 장원삼과 정대현도 마지막 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국은 2일 오후 7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숙적 일본과 2차전을 갖는다.

조이뉴스24 /배영은기자 younge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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