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의 차세대 공격수 서동현(23)이 '특급 조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동현은 2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8' 2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극적인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서동현은 미드필더 중앙에서 송종국이 길게 패스한 볼이 에두에 맞고 튕겨나오자 이를 재빨리 낚아채 슈팅, 서울의 골문을 갈랐다. 서울 수비수 김진규 등은 에두에만 신경을 쓰는 바람에 서동현을 놓칠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서동현은 3경기 연속 골을 이어나갔다.
서동현은 지난 19일 열린 컵대회 개막전 제주와의 경기, 29일 열린 정규리그 경남전에서 잇따라 골을 터뜨렸다.
서동현은 경남전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때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3-0 완승을 이끌어냈다. 제주전에서도 후반 44분 골을 터뜨려 팀의 3-0 승리를 이뤄냈다.
주목할만한 것은 서동현이 교체투입된 경기에서 잇따라 골을 터뜨리고 있다는 것.
서동현은 2일 경기에서도 후반 19분 신영록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또 제주전에선 후반 28분 조용태와 교체돼 투입됐으며 경남전에선 후반 21분 에두와 교체 투입됐다.
이 때문에 차범근 감독의 용병술과 함께 서동현의 조커로서의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사실 수원은 에두, 신영록, 조용태 등 막강한 공격진을 거느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서동현은 힘겨운 주전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 하지만 서동현이 매 경기 골을 터뜨리면서 차범근 감독은 이제 누구를 주 공격수로 배치할 것인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조이뉴스24 /상암=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사진=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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