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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만루포' 김선우 '첫승'- 두산, 삼성에 14-3 대승


두산이 여러모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주포 김동주의 만루홈런, 고대했던 김선우의 국내복귀 첫승 등등.

두산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7차전에서 만루홈런 등으로 혼자 6타점을 올린 김동주와 선발 김선우의 호투를 앞세워 14-3 대승을 거뒀다. 전날 삼성에 당한 일격을 시원하게 앙갚음한 두산은 34승(25패)을 거둬들이며 2위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삼성은 새 용병투수 톰 션을 비롯, 등판하는 투수들마다 두산의 매서운 방망이에 나가떨어지며 32패째(32승)를 당해 좀처럼 5할 승률 언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양팀 선발은 김선우와 션. 국내 복귀 이후 5게임에서 3패만 기록하고 있는 김선우나 시즌 중 영입돼 2패만 안은 션이나,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두 투수는 첫승에 목말라 있었다.

결과는 초반부터 폭발한 팀 타선의 도움을 받은 김선우가 마침내 1승 신고를 하는 것으로 결판났다. 김선우는 6이닝을 3실점으로 버텨 첫승을 거둔 반면, 션은 3이닝 5실점으로 3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의 화력은 무서울 정도였다. 1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점수를 뽑아내는 등 5회 공격이 끝났을 때 벌어들인 점수가 이미 14점이나 됐다.

두산은 1회초 첫공격에서 이종욱 김현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김동주가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산뜻한 출발을 했다. 2회초에도 2사 후 김재호 이종욱의 연속안타와 상대 실책에 편승해 추가점을 뽑더니 3회초에는 김동주 이성열 채상병의 잇따른 득점타로 3점을 보탰다. 두산은 3이닝의 공격만으로 상대 선발 션을 마운드에서 쫓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4회초 고영민의 투런홈런으로 7-0 리드를 잡아 승기를 확실히 한 두산이지만 달아오른 방망이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5회초 들어 두산은 이종욱 고영민의 잇따른 적시타에 이어 김동주가 1사 만루에서 삼성 3번째 투수 정홍준을 만루홈런으로 두들겨 확실하게 쐐기를 박았다. 곧이어 홍성흔이 '백투백'으로 대승을 자축하는 솔로홈런까지 쏘아올렸다.

4번타자 김동주는 만루홈런(12호) 포함 3안타 6타점, 톱타자 이종욱은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주도했다. 두산 타선은 17안타로 14점을 뽑아내는 폭발력을 보여줬다.

삼성은 등판하는 투수들마다 난타당해 어떻게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대패를 감수해야 했다. 5회말 최형우가 투런홈런(10호)을 날려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면서 팀내에서 처음으로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한 것도 팀 패배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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