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광현, '트리플 크라운' 무산…김성근 감독, 선발 제외


프로야구 2008시즌 대미를 장식하는 5일 SK-히어로즈의 마지막 경기. '신 괴물' 김광현(20, SK)의 '트리플 크라운' 꿈이 일장춘몽이 돼버렸다.

김광현은 지난 3일 KIA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2안타 2실점했지만,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되면서 다승(16승), 탈삼진(150개)과 함께 평균자책점(2.39) 부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다음날인 4일 KIA 윤석민이 광주 두산전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14승(5패) 째를 수확하면서 평균자책점을 2.33으로 낮춰 김광현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따라서 김광현의 마지막 경기 등판에 대한 대한 관심도가 늘어났고, 팬들은 '김광현이 문학 홈에서 마지막 미소를 보여줄 것인가' 유심히 지켜봤다.

하지만 SK 김성근 감독은 마지막 경기 선발투수로 이영욱을 지명했다. 전광판에는 '김광현' 세 글자는 아예 찾아볼 수 없었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 지 이틀 밖에 지나지 않은데다 꽤 긴 이닝을 던져야 하기 때문에 선수보호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전 "김광현을 등판시킬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김 감독은 "(등판은)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김)광현이는 최정과 더불어 SK 선수 가운데 가장 성장한 선수"라며 김광현에 대한 높은 신뢰감을 나타냈다. 좀처럼 칭찬의 말을 입 밖에 내지 않는 야신(野神)이 시즌을 마감하며 밝힌 마지막 배려였다.

만약 김광현이 이날 4.1이닝 무실점을 기록할 경우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확정지을 수 있는 만큼 팬들로선 아쉽게 됐다.

'트리플 크라운'은 삼성 선동열 감독, 한화 류현진 단 두명만 밟아본 대기록이다. 일단 김광현은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룰 수 밖에 없게 됐다.

조이뉴스24 문학=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광현, '트리플 크라운' 무산…김성근 감독, 선발 제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