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뛸 용병 선수는 모두 4명이다.
지난 시즌부터 한국 무대에서 활약한 삼성화재의 안젤코를 제외하고는 모두 올 시즌 한국 무대가 처음인 선수들이다.
그 주인공들은 LIG의 카이, 대한항공의 칼라, 현대캐피탈의 앤더슨으로 이들 용병선수들에 대한 소속팀 감독들의 기대감은 무척이나 큰 상태다.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V-리그' 남자부 합동 미디어데이에서도 사령탑들의 '용병 자랑'은 끊이질 않았다.
다음은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남자부 감독들과의 일문일답.
-가상이지만, 드래프트 1번으로 뽑고 싶은 용병이 있다면.
▲진준택 대한항공 감독 = 우리 팀의 칼라 선수이다. 한국 무대에서 소개가 안돼 있기에 잠깐 설명드리면, 신장 2m5에 기본기가 탄탄하다. 키와 체력 조건, 탄력 등에서 상당히 좋다. 나이도 24세이기에 젊음을 주무기로 앞으로 잠재력을 나타낼 좋은 선수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 = 당연히 안젤코이다. 다른 팀의 용병 3명은 잘 모른다. 안젤코는 지난 시즌에 검증된 선수다.
▲박기원 LIG손해보험 감독 = 외국에서 검증됐다고 해도 한국 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선수가 별로 없다. 그래서 우리 팀은 한국 문화에 적응을 잘 할 수 있는 선수를 염두에 두고 선수를 선발했는데, 그 점에서 이번에 우리 팀으로 영입한 카이 선수는 적격자라고 할 수 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 = 용병 4명을 다 택하고 싶다.(웃음) 굳이 꼽자면 안젤코다. 파워나 높이, 그리고 스피드 등 한국 배구가 할 수 없는 능력을 발휘하는 데다 한국 프로무대에서 검증된 선수다. 우리 용병인 앤더슨은 나이도 어리고 아직까지는 안젤코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갈수록 나아질 것으로 본다.
▲공정배 KEPCO45 감독 = 각 팀에서 제일 좋은 용병이라고 여기고 영입했기에 다 좋은 선수라고 본다. 안젤코는 지난 시즌 좋은 모습 보였기에 안젤코를 택하겠다.
-안젤코를 제외하고 올 시즌에 앞서 다른 팀들은 용병을 다 교체했다. 용병을 선택한 이유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안젤코를 다시 선택한 이유, 공정배 KEPCO45 감독은 용병 영입 시기에 대해 답변함)
▲공정배 = 시즌 시작하고 중간 쯤 지난 뒤에 우리 팀에 필요하다고 생각될 시점에 용병을 찾겠다.
▲김호철 = 숀 루니랑 비교하겠다. 이에 버금가는 선수를 찾았는데, 그 수준에는 검증이 어려울 수 있지만 앤더슨이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로는 얼굴 잘 생긴 선수로 골랐다.(웃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좋은 선수로 변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팬들이나 언론에서 볼 때 시즌이 흐르면 흐를수록 입이 쫙 벌어질 모습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박기원 = 카이 선수는 실력으로는 아직도 고칠 게 많지만 가능성은 굉장하다고 본다. 카이 선수를 지켜볼 때 마음의 여유를 갖고 보면 더 나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실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선수가 한국 무대에서 탄생할 수도 있다는 믿음도 갖고 있다.
▲신치용 = 현대캐피탈 앤더슨, LIG손해보험 카이 등 모두 훌륭하다. 한국 무대에서 앤더슨은 상당히 완성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 겨울 배구 리그에서 상당히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며칠 전 진주 최강전서도 확인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용병 선수는 신장이 절대적인데, 이번 용병들은 다 그런 장점을 갖고 힘과 높이에서 많은 일을 할 것으로 본다. 안젤코와 재계약한 이유는... 지난 시즌 우승했는데 자를 수는 없지 않느냐.(웃음) 장점은 책임감 강하고 힘이 있고 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아는 선수라 할 수 있다. 그런 신뢰감이 안젤코에게는 있다. 올 시즌도 좋은 역할 하리라 기대한다.
▲진준택 = 지난 시즌 대한항공에 있었던 보비 선수에 대해서는 모른다. 현재 영입한 칼라는 레프트 쪽에서 기대할 만하다. 수비도 좋고, 신장도 있고. 기대감이 크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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