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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맨' 리웨이펑, 수원 삼성의 밝은 아침 이끌 '전령사'


동료 삭발에 감동, "함께 하겠다" 의지 밝히는 등 팀플레이 자처

수원 삼성의 '골 넣는 수비수' 리웨이펑(31)은 동료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간단한 한국어를 배우는 등 많은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올 시즌 수원에 입단하면서 중국인 1호 K리거가 된 리웨이펑은 단기 승부인 토너먼트와 컵대회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가시마 앤틀러스, 상하이 선화전에서 한 골씩을 기록했고, 13일 열린 'FA컵' 32강 노원 험멜과의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16강 티켓을 건네줬다.

리웨이펑은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정규리그 1승3무5패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이지만 희망이 보인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동료와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송종국, 배기종 등이 삭발을 하고 경기에 나서는 등 정신 무장으로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것에 대해 리웨이펑도 똑같은 입장을 밝혔다는 점이다.

그는 "한국에 와서 한국어로 제대로 소통을 못하고 있지만 스스로 외국인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선수들의 삭발 투혼에 감동했다. 필요하면 나도 삭발을 하겠다"라고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팀플레이에 충실할 것임을 선언했다.

동료 의식을 기반으로 한 팀플레이는 이날 후반종료 직전 백지훈과 노원 이용규 간 몸싸움이 벌어지자 그대로 드러났다. 두 선수 사이에 시비가 붙자 리웨이펑은 멀리서 쏜살같이 달려와 자제시키는 등 중국에서 '악동' 이미지를 구축했던 것과는 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리웨이펑은 "(K리그에 진출해) 중국에서 내가 보였던 안 좋은 모습을 고치려고 노력했다. 팬들의 응원을 들을 때마다 힘을 얻는다"라며 스승 차범근 감독을 다시 만나 달라지고 있는 자신을 강조했다.

그에게는 아직 한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올 시즌 시작 전 J리그로 진출한 마토(오미야 아르디쟈)의 공백을 확실히 메워야 하는 것이다. 일단 수비수로 골 넣는 것에서는 합격점을 줄 만하다. 그러나 수원은 실점이 득점의 두 배나 되는 등 수비력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도 자신감이 넘치는 리웨이펑은 "차범근 감독의 말처럼 동이 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 앞으로 더 밝아질 수 있도록 매 경기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며 수원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와 같은 집중력을 리그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동료를 독려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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