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故人 된 임수혁... 침울한 야구인들


서울 상일동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장례식장. 故 임수혁 선수의 빈소에 야구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빈소를 찾은 이들의 얼굴 표정은 너무나 침통했다.

故 임수혁 선수는 2000년 4월 잠실 LG전에서 쓰러진 후 식물인간 판정을 받고 10년간 투병생활을 했지만 지난 7일 새벽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결국 오전 8시경 숨을 거뒀다.

이튿날인 8일, 야구인들은 잇달아 빈소를 방문하며 부인 김영주 씨를 비롯해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故 임수혁 선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오후 1시 55분께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와 이상일 사무총장이 장례식장을 찾았고, 김인식 한화 고문도 영정 앞에서 애통함을 금치 못했다. 이에 앞서 권시형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과 롯데 박정태 2군 감독도 빈소를 찾아 눈시울을 붉혔다.

롯데 구단 관계자들도 오후 2시경 장례식장을 찾았다. 박진웅 대표이사는 그룹에서 긴급 회의가 생겨 동행하지 못했지만, 롯데 2군 코치들과 선수들은 오후 1시 구단 버스로 서울로 향했다.

KBO 직원들도 일찌감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속속 빈소를 찾는 야구인들을 맞이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KBO 한 관계자는 "2000년 당시 사고 직후에는 금방 일어날 줄 알았다. 어느덧 세월이 이렇게 흘러 이런 결과가 나오다니..."라며 착잡한 심경을 숨기지 못했다.

분위기는 침울했다. 유영구 총재는 침통한 표정으로 故 임수혁 선수의 부친 임윤빈 씨를 위로했고, 박정태 2군 감독은 눈시울을 붉히며 "가족을 잃은 것 같다"고 슬픔을 참지 못했다.

대부분의 야구인들은 장례식장에서 말을 아꼈다. 더욱이 10년간의 투병생활로 인한 가족들의 고통을 잘 알고 있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故 임수혁 선수의 영정을 보면서 그 애통함은 극에 달했다.

야구인들은 한 목소리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면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故 임수혁 선수를 계기로 야구장의 응급 체계가 더욱 완벽히 정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문객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밤 9시 30분경 조문할 예정이며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를 비롯해 야구 관계자들도 저녁 무렵 장례식장을 찾을 계획이다.

침통한 분위기에서도 야구인들의 발길이 속속 장례식장을 향해 멀리 떠나는 고인에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故人 된 임수혁... 침울한 야구인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