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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 해법은 포사다?


해법은 호르헤 포사다?

뉴욕 양키스 포수 호르헤 포사다가 '데릭 지터 해법'의 희생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96년 이후 양키스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지터는 올해로 2001년에 맺은 10년에 1억8천900만달러의 계약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양키스 팬들로선 지터 없는 양키스를 생각할 수도 없다. 하지만 양키스로선 이미 유격수 황혼기에 접어든 지터에게 선뜻 뭉칫돈을 쥐어줄 수도 없는 상황이다.

팀내에서 차지하는 인기와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지만 이미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그라운드에서의 팀 기여도 말고 계약에 고려할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올겨울 지터와의 재계약은 양키스가 풀어야 할 최대 과제. '뉴욕 데일리 뉴스'는 2일 그 해법을 제시했다.

우선 내년까지는 지터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며 시간을 끈다. 내년이면 포수 포사다의 계약이 끝나고 그와의 재계약을 포기한다. 그 다음에는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지명타자로 돌리고 로드리게스가 비운 3루 자리에 지터가 들어간다는 시나리오다.

그럴 경우 지터는 과거 볼티모어 오리올스 영웅 칼 립켄 주니어와 같은 방법으로 명예롭게 양키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양키스가 이같은 시나리오를 행동에 옮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지터의 뒤를 이을 유격수 에두아도 뮤노스가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뮤노스는 지난 7월 양키스가 클리프 리를 영입하기 위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협상을 할 때 결정적인 걸림돌이 된 유망주. 시애틀은 양키스가 뮤노스를 트레이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양키스는 이를 거절하며 협상이 틀어졌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 장타력까지 겸비해 과거 마이너리그 시절의 로빈슨 카노를 연상시킨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미 포사다에 대해선 포수로서의 수명이 다해간다는 결론을 내린지 오래. 어떤 형태로든 올해나 내년에는 그 이후를 대비한 포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반응. 지터 때문에 포지션을 3루로 바꾼 로드리게스가 또 다시 지터 때문에 지명타자로 밀리는 것을 순순히 받아들일지가 미지수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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