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간판타자 조시 해밀턴이 부상을 무릅쓰고 월드시리즈 출전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텍사스는 월드시리즈 2차전을 앞둔 21일 해밀턴이 사타구니 근육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론 워싱턴 감독은 "경기에 뛰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분명히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체크 스윙을 할 때 통증이 찾아온다"고 밝혔다.
워싱턴 감독은 만약 정규시즌이었다면 해밀턴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한 뒤 "지금은 정규시즌이 아니다"라고 대답을 얼버무렸다.
워싱턴 감독은 1차전에서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해밀턴을 2차전에서는 수비 부담이 덜한 좌익수로 옮겨 출장시킨다고 덧붙였다.
해밀턴은 1차전에서 스윙을 하다 중심을 잃은 뒤 눈에 띄게 불편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인 해밀턴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월드시리즈 1차전까지 45타수 동안 홈런을 치지 못하고 있다. 정규시즌까지 합치면 9월23일부터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 감독은 여전히 해밀턴을 3번 타자로 기용하고 있으며 해밀턴은 올해 포스트시즌 타율 2할6푼7리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텍사스 2루수 이안 킨슬러는 "시즌 후반부터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 세인트루이스의 추운 날씨가 더욱 안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부상 중인 해밀턴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20일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해밀턴은 "우리 팀은 장거리포가 많아 홈런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나는 진루타를 치든 수비를 잘 하든 팀에 보탬이 되려 할 뿐"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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