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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파렐 감독 보스턴에 못보내"


[김홍식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존 파렐을 새 감독으로 영입하기 어렵게 됐다.

파렐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그의 이적을 거부하기 위해 구단 내규까지 뜯어고친 것이다.

토론토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수단 코칭스태프나 구단직원이 다른 구단으로 수평 이동할 수 있다는 규정을 바꿔 수평이동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론토는 지금까지 코칭스태프나 구단 직원들의 수평 이동을 언제든지 허용한다는 규정을 갖고 있었다. 즉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도 다른 구단의 같은 직위로 이동하려 하면 이를 받아들인다는 자세였다.

그러나 토론토가 이날 수평이동을 금지함에 따라 사실상 파렐 감독이 보스턴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토론토에서 감독을 하다 보스턴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도 수평이동이 되기 때문이다.

보스턴이 파렐을 단장으로 기용하려 한다면 이는 수평이동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그럴 일은 없다.

토론토가 갑자기 구단 규정을 바꾸며 이를 공식 발표까지 한 것은 역시 보스턴의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를 차단하지 못할 경우 올 겨울 내내 구단은 파렐 감독 거취로 흔들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야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그에 적응해야 하며 구단 내 가치를 지킬 필요가 있다"며 파렐을 보스턴에 내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토론토는 보스턴이 단장 벤 셰링턴이 취임 인터뷰하는 날과 같은 날 이를 발표함으로써 셰링턴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파렐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보스턴 투수코치로 일하다 지난해 토론토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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