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혜림기자] 배우 이덕화가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에서 젊은 여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1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JTBC 새 주말 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이덕화는 "여성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추게 돼 기분이 좋다"며 "노종찬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입을 열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극 중 김현주와 고원희 등 젊은 여배우들과 호흡한다.
이덕화는 "파트너가 딸 같은 사람들"이라며 "근간 드라마들 중 파트너가 가장 젊다"고 말을 이어갔다. "기분이 정말 좋다. 옛날 왕들이 행복했을 것 같다. 새로 들어온 중전 장열왕후 조씨(고원희 분)은 극 중 15세"라며 "저는 극 중 50세가 넘은 역인데, 행복하다. 감사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꽃들의 전쟁'에서 조선의 16대 왕 인조로 분한다. 한 때는 정의로운 군왕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공신들의 세력 다툼 속에 지쳐 과거의 모습을 잃어가는 인물이다. 극 중 인조는 병자호란의 치욕에 괴로워하면서도 위태로운 왕위로 늘 불안에 떠는 캐릭터로, 소용 조씨(김현주 분)를 후궁으로 들인 뒤 그의 달콤한 매력에 싸여 이성을 잃는다. 결국 아들 소현세자(정성운 분)를 주검으로 만들고 만다.
김현주와 호흡에 대해선 "제가 잘 맞춰준다"며 "김현주와 정사 장면도 있는데 기대된다. 아직 못 찍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 "김현주에 앞서서 이상궁이라는 배역과 정사신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덕화는 "연기 생활을 40년 조금 넘게 했다"며 "주변에서 왕 역을 한 번도 못 해봤다고 이야기해 제가 적어왔다. 1982년 MBC '여인열전'에서 광해군을 한 적이 있다. '근초고왕'에선 1회만 나왔지만 동명성왕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이 왕으로는 엄밀히 3번째다. 치적이 있는 왕은 아니다. 자기 능력으로 왕이 됐다면 능력을 누렸을 텐데 혁명 세력에 등떠밀려 왕이 되니 꼭두각시 역을 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에 대해 답을 이어갔다. 또한 "대신 나름대로 가족애가 있는 인물이다. 한 번도 못 보신 왕을 보여드리겠다 기대해 달라"고 알렸다.
50부작 드라마 '꽃들의 전쟁'은 '왕과 비' '인수대비'의 정하연 작가가 집필한 팩션(faction) 사극이다. 병자호란 이후 인조 시대의 궁정에서 펼쳐지는 여인들의 갈등과 야망을 그린다. 김현주가 인조 말년 궁중의 야심가인 후궁 소용 조씨 역을, 송선미가 소현세자빈 강씨 역을 맡았다. 이덕화가 인조를, 정성모가 김자점을, 전태수가 소용 조씨의 연인을 연기한다. 노종찬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무자식 상팔자' 후속으로 오는 23일 저녁 8시45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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