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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정체성 풀어낸 강부언 초청전 ‘삼무일기’ 개최


[조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희진)은 오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제주 출신 중견작가 강부언의 초청전 '삼무일기(三無日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삼무일기-영산 [사진=강부언 작가]

이번 전시는 제주 고유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삼무(三無: 거지 없고, 도둑 없고, 대문 없는 삶의 방식)’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강 작가는 회화와 나무를 매개로 한 실험적 조형 언어를 통해 제주의 자연과 역사, 삶의 자취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며 관람객의 내면을 사유의 흐름으로 이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질감과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폐목재와 오래된 캔버스를 주요 재료로 활용하여, 인위적 개입을 최소화한 채 자연의 결과 시간의 흔적을 따라가는 작업이 선보인다. 이러한 작업 태도는 도가사상의 핵심인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연상시키며,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작가의 시선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전시작은 총 30여 점으로 구성되며, 대표작으로는 ‘영산’, ‘고래 콧구멍의 공명’, ‘하모니’, ‘향수’ 등이 소개된다. 또한 작업 영상도 함께 전시되어 작가의 창작 과정과 철학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희진 원장은 “이번 초청전은 제주의 삶과 철학이 예술로 구현된 귀중한 전시”라며 “앞으로도 도내 예술인들의 창작과 발표를 적극 지원하고, 도민에게 예술을 통한 공감과 사유의 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부언 작가는 1961년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교와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중앙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다수의 미술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미국, 독일, 일본, 싱가포르 등 국내외에서 60여 회의 개인전과 400여 회의 단체 및 초대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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