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종합] '아침마당' 염지수, 산부인과 의사 노래대결 우승 "父께 감사"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염지수가 산부인과 의사들이 모여 펼친 '도전 꿈의 무대'에서 우승했다.

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출산의 날 주간을 맞아 산부인과 의사들의 노래 대결이 공개됐다.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아침마당'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이날 첫 참가자 류지원은 "내가 딸로 태어나서 부모님이 속상해 하셨을 때, 나를 받아준 의사 분이 '아기가 인물이 훤하다. 열 아들 부럽지 않은 딸이 되겠다'고 말해줬다. 부모님은 내게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정말 열 아들 부럽지 않은 딸'이라 칭찬했고, 나도 이 말로 큰 힘을 얻었다"며 "시간이 흘러 산부인과 의사가 됐다. 힘들어 하던 산모를 봤는데, '열 아들 부럽지 않은 딸'이라는 말이 생각 났다. 나도 산모와 아이들에게 힘이 돼주는 의사가 돼야겠다 다짐했다"며 쿨 '아로하'를 열창했다.

두번째 참가자 염지수는 "학창시절 공부도 노래도 잘 하는 애로 이름 날렸다. 아버지의 끼를 물려받은 것인데, 아버지는 '도전 꿈의 무대'를 정말 좋아했다. 아버지는 내게 같이 나가자고 했지만 새내기 전문의라 너무 바빠 미뤘다. 그러다 3년 전 아버지가 낙상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난 그 약속을 이뤄드리지 못하게 됐다. 슬퍼만 할 게 아니라 '도전 꿈의 무대'에 나가 꿈을 이뤄드리고 싶었다. 기적이 일어났다. 이 노래를 하늘의 아버지께 바친다"며 강진 '막걸리 한 잔'을 불렀다.

세번째 참가자 서재걸은 "내 친구 딸들은 결혼할 나이지만 나는 딸이 7살이다. 그러다보니 사회적으로 20년은 젊어진 것 같다. 술 담배는 하지 않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 딸과 야구장도 가고 음악회를 간다. 반백년은 내 위주로 살았지만 지금은 딸을 위해 산다. 퇴근을 하면 내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딸을 보면 정말 행복하다. 출산 늦었다고 절대 걱정하지 말라"며 허영란 '날개'를 열창했다.

네번째 참가자 고민환은 "순산 축하한다고 문자로 연락했는데 아내는 서운했던 모양이다. 환자 소개로 아내를 만났는데 참 씩씩하고 예뻤다. 살고 보니 자기 의지대로 날 움직이려 해서 힘들기도 했다. 살다 보니 40년이 넘었는데 요즘은 내가 아내를 떠받든다.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젊었을 때 언짢았던 점도 좋게 보인다. 인생 선배로서 '결혼 빨리 해라'고 말하고 싶다. 아내는 밥 세 끼 기를 쓰고 해준다. 아내에게 느끼는 고마운 감정이다. 오래 살아보세요. 아내를 위해서 못 부르는 노래 한 곡 부르겠다"고 손시향 '검은 장갑'을 열창했다.

마지막 참가자 장하균은 "나는 세 딸의 아빠다. 첫 딸 이후 쌍둥이를 낳았다. 예상치 못한 쌍둥이 덕에 우리는 순식간에 딸부잣집이 됐다. 이 과정을 함께 버티는 아내에게 고맙다. 세 아이를 키우는 건 육아라 쓰고 전쟁이라 읽는다. 아이들은 성장하지만 아내 체력은 줄어드는 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웃어주는 아내 덕에 무사히 아빠 노릇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하고 싶다"며 전람회의 '제이스 바에서'를 불렀다.

그 결과 염지수가 '도전 꿈의 무대' 우승을 거머쥐었다. 염지수는 "사실 (우승을) 생각하고 왔다. 아버지께 감사하고 뽑아주신 분들게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종합] '아침마당' 염지수, 산부인과 의사 노래대결 우승 "父께 감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
순직해병 특검 출석하는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순직해병 특검 출석하는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특검 불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특검 불출석
'사의 찬미' 전소민, 반짝이는 배우
'사의 찬미' 전소민, 반짝이는 배우
'사의 찬미' 첫 연극 도전한 윤시윤, 무대에서도 빛나네
'사의 찬미' 첫 연극 도전한 윤시윤, 무대에서도 빛나네
'사의 찬미' 전소민X윤시윤, 윤심덕과 김우진
'사의 찬미' 전소민X윤시윤, 윤심덕과 김우진
전소민, 연극 '사의 찬미'로 첫 무대 연기
전소민, 연극 '사의 찬미'로 첫 무대 연기
'사의 찬미' 손숙, 후배들 연극 지원사격
'사의 찬미' 손숙, 후배들 연극 지원사격
'여심 저격' 도겸, 훈훈한 비주얼
'여심 저격' 도겸, 훈훈한 비주얼
세븐틴 도겸, 귀여운 매력
세븐틴 도겸, 귀여운 매력
'러블리 그 자체' 박규영... 남다른 매력
'러블리 그 자체' 박규영... 남다른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