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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③ 박보영 "박진영 덕 많이 봤다⋯류경수 같은 남자와 연애도 괜찮을 듯"


"장영남-원미경-차미경 선배님들, 기둥처럼 중심 잡아줬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박보영의 사랑스러움은 '미지의 서울' 로맨스에서 빛을 발했다. '모태솔로' 박진영과의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도, '어른 남자' 류경수와의 따뜻한 로맨스도 설렜다. 박보영은 "배우들의 덕을 많이 봤다"고 '미지의 서울'을 함께 한 배우들에 공을 돌렸다.

지난 29일 막내린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 미지와 미래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박보영이 '미지의 서울' 종영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박보영이 '미지의 서울' 종영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박보영은 "TV로 방영되는 드라마에 출연한 건 오랜만이다. 매주 방송을 보면서 반응을 얻는 것도 오랜만이라 '이런 재미가 있었구나' 싶다. 다행히 드라마를 좋아해주고 반응이 좋아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미지의 서울' 시청률로 드라마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다. 첫화 3.6%로 출발한 드라마는 10화 7.7%까지,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박보영은 "시청률이 잘 오르니깐 너무 기쁘고 다행이다"면서 "드라마에 대해선 자신감이 너무 있었다. 이 좋은 드라마를 많은 사람들이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것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드라마 인기 요인으로 박보영과 박진영, 류경수 등 배우들의 로맨스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쌍둥이 동생 미지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변호사인 이호수(박진영)와 모태솔로의 서툰 연애를 보여주는 동시에 서로의 아픔을 묵묵히 감싸주는 관계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연기를 할 때도 '넌 모태솔로니깐 여기까지 하자'고 장난을 치고, '더 뚝딱거려야 한다'도 했어요. 저희의 로맨스는 감독님이 욕심을 많이 내서 디렉팅을 많이했어요. 손을 잡는 것도 어떤 손가락을 잡았으면 좋겠다던지, 설레는 포인트를 너무 잘 아는 것 같아요.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면 극대화 하는 디테일은 감독님이 해줬어요. 진영이가 호수를 그렇게 연기하기도 했어요. '아무것도 몰라'라는 느낌으로. 정말 덕을 많이 봤어요."

반면 시골로 내려간 미래와 초보 농장주인 세진(류경수 분)의 로맨스는 조금 더 어른스러웠다. 근거 없는 소문에 선을 그어버린 미래에게 용기를 주고, 담백하게 응원을 건넨다. 능글맞고 엉뚱한 면모가 있지만 배려와 다정함이 있는 남자다.

"투닥거리는 것조차 너무 달라요. 미지와 호수는 고등학교 동창이라 투닥거리는 것도 있지만 미지가 사고를 치려고 하면 '유미지 멈춰. 아니야'라고 하는 느낌이에요. 세진이는 미래가 너무 가라앉아 있으니까 그냥 옆에서 한마디씩 툭툭 건네요. '이거 해봐도 되지 않나' '실패해도 되지 않나' '딸기 정도는 먹을 수 있지 않나'. 그런 식의 위로와 손내밀어주는 방식이 좋았어요. '이런 스타일의 사람과 연애를 해봐도 좋겠다', 저도 작품 하면서 처음 겪어보는 느낌이었어요."

두 남자의 로맨스가 설렘을 안겼다면, 미지와 미래를 둘러싼 많은 이들과의 관계는 먹먹한 울림과 공감을 선사했다. 엄마 김옥희(장영남 분)와는 애틋한 모녀를, 30년 노포 닭내장탕집 주인장 현상월(원미경 분), 요양병원에 있는 할머니 강월순(차미경 분)의 서사는 작품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박보영은 선배 연기자들과의 호흡에 대해 "보여지는 중심에 제가 있지만, 저보다 더 큰 중심을 양옆에서 지켜줬다. 흔들림 없이, 제옆에서 기둥처럼 있다고 느꼈다"고 고마워했다.

"후반부 할머니 역의 차미경 선생님과 감정신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걸 너무 잘 받아주는 바람에 주체를 못해서 몸을 부들부들 하는 경험도 했어요. 원미경 선생님은 조용한 강인함이 있어요. 로사는 겉으로 표현을 못하는 캐릭터인데, 눈만 봐도 절제하는 것이 느껴져요. '어떻게 하면 나도 미래를 저렇게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였어요. 장영남 선배님은 이번에 또 만나서 마음이 너무 편했어요. 선배님도저도 낯을 가리는 편인데, 제가 옆에서 안 떨어지고 종알종알 이야기 하면 다 받아줘요. 엄마로 너무 착각을 해서, 진짜 엄마한테 하는 툴툴거림이 나오기도 했어요."

박보영은 "선생님과 연기 할 때는 그냥 맡겼다. 계산하지 않고 연기했는데, 그게 훨씬 더 좋았을 때가 많았다"라며 거듭 이들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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