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랑종' 감독이 나홍진 감독과의 협업 소감을 밝혔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8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인터뷰에서 평소 팬이었던 나홍진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믿어지지 않았다. 예상 밖의 일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팬으로서 같이 일을 하는 것이 실제인가 싶었고, 긴장감이 있었다"라며 "나 감독님과 협업엔 중압감, 압박감이 있었다. 천재 감독님이시고 팬이다 보니 최고의 결과물을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반종 감독은 "코로나 상황 때문에 나 감독님과 같은 장소에서 일을 할 수가 없어서, 원하는 대로 제대로 하는지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래서 더 많이 노력해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시사회 후 뜨거운 반응에 대해 "제가 예상하고 기대했던 것 이상의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영화가 너무 무서워서 극장을 뛰쳐나갔다는 반응도 있었는데 기뻤다"라고 말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로, 태국의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다.
낯선 태국 북동부 이산 지역의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대를 이은 무당 가문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생생하게 그려내 전에 없던 스릴과 긴장을 선사한다.
'곡성'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하고 직접 시나리오 원안을 집필했고, '셔터'로 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피막'으로 태국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제작 초기부터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다.
'랑종'은 오는 14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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