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너나 할 것 없이 콘텐츠 경쟁 시장에 뛰어드는 가운데, IHQ도 경쟁에 가세했다. IHQ는 기존의 드라마, 영화 등으로 경쟁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예능, 교양 등으로 틈새시장을 노린다. IHQ의 야심찬 도전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IHQ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IHQ OTT '바바요' 론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IHQ 박종진 총괄사장, 정혜전 모바일 부문장 상무, 정세영 모바일기획 본부장 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종진 IHQ 총괄사장이 OTT '바바요'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IHQ]](https://image.inews24.com/v1/4b578a7cdb7a0f.jpg)
'바바요'에 공개될 프로그램은 '김흥국의 들이대쇼', '벗겨진 녀석들', '로또명당', '성장인', '개시바쑈', '세상의 모든 멍', '야!하자', '바람의 유혹', '신이 찍은 아이돌', '강윤형의 놓지마, 갱년기 정신줄' 등이다. 이에 출연하는 김흥국, 강예빈, 민준호, 서남용, 홍성현, 장하나, 이상민 크리에이터, 소유미, 퀸와사비, 풍자, 김성은, 이재욱, 박수지, 송민경, 이유청, 일주어터 모녀, 이정훈, 박종진 총괄사장 등이 자리했다.
박종진 총괄사장은 "IHQ 부임한지 1년 2개월 째다. 그동안 많은 일들을 벌였다. 가장 짧은 시간에 프로그램 11개를 3개월 만에 론칭했고 8개월에 걸쳐서 바바요 OTT를 준비했다. 정말 초고속 스피드로 마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는 모바일 시대고 손으로 TV를 보는 시대다. 웨이브, 티빙, 넷플릭스와는 다른 니치마켓을 노렸다. 후발주자지만, 앞서갈 수 있다"라고 자신하며 ”올해가 IHQ의 디지털 원년"이라고 했다. 또한 '바바요'에 "IHQ의 모든 콘텐츠가 있다. 1995년 케이블이 처음 시작됐을 때부터 IP를 갖고 있다. 1만 5천개의 프로그램을 '바바요'를 통해서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HQ는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0만을 가진 채널을 갖고 있다. IHQ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온, 오프라인으로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종진 IHQ 총괄사장이 OTT '바바요'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IHQ]](https://image.inews24.com/v1/d47abb3adb8381.jpg)
박종진 총괄사장은 "다른 OTT와 다른 신개념 OTT다. 신규 프로그램들은 인포메이션 중심으로 준비돼 있다. 법률 상식, 시사 풍자, 무속, 장례, 성(性), 교육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9월부터는 라이브 커머스도 할 예정이다. 다른 OTT는 유료지만, 저희는 무료다. 저희는 더 많은 고객들이 OTT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했다"라고 '바바요'만의 강점을 내세웠다.
박종진 총괄사장은 "나중에는 디지털 제작사, 유튜버 크리에이터, 메타버스, 커머스 업체들과 협력할 예정"이라며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바바요'를 통해서 '바바요'로 들어올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콘텐츠별로 건별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다.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주력할 것"이라면서 "국민 OTT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바바요'는 IHQ의 미래다. IHQ는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해서 5년 안에 100만 구독자를 가진 OTT가 되겠다"라며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투자도 적극적으로 유치해서 모든 자금을 계속해서 프로그램 만드는 데 쓰도록 하겠다. K-예능이 글로벌화 되는데 저희 IHQ가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혜전 모바일 상무는 '바바요'에 대해 '10~15분 정도의 짧은 숏폼 형식', '인포테인먼트로 유익하다', '보면서 산다, 신개념 OTT'라고 소개했다. 이어 "26개 신규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으며 상반기에만 총 38개 프로그램이 라인업에 올라와 있다"라고 귀띔했다.
박종진 사장은 연내 30만 구독자를 확보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9월에는 라이브 커머스를 목표로 두면서 중계 수수료, 중간 광고도 도입할 예정이다. 수익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 OTT 업체 관계자들의 기우를 뺐지만, 저희는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토종 OTT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천만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저희는 인포메이션이 가미된 틈새시장 니치마켓을 노려서 성공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종진 IHQ 총괄사장이 OTT '바바요'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IHQ]](https://image.inews24.com/v1/0e09e673714f50.jpg)
이와 함께 정혜전 상무는 "유튜브에 많은 콘텐츠가 있지만 예능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섭외력, 감각을 발휘해 차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저희는 '돌아이' 같은 콘텐츠를 만들자는 것이다. 어떻게든 남들과 다르게, 모든 콘텐츠에서 웬만한 신규 콘텐츠에 대해선 하나 정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가미를 하자, 다른 유튜브와 다르고 하이 퀄리티로 조금 더 맵고 과감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더불어 박종진 사장은 "창의는 파괴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대한민국 문화, 유교문화에 젖어있는 여러 가지의 제도들, 정부의 규제를 어떻게 하면 파괴해가면서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고쳐가면서 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며 "기존의 시스템, 체계를 과감하고 솔직하게 접근하려고 '돌아이'라고 표현했다. 그런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시장도 많이 바뀔 것 같고 규제가 타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OTT '바바요'에 물살이 부드럽게 흐르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바바요'는 오픈 직후 전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 이후 개별 결제로 차등을 둘 예정이다. 콘텐츠별 가격은 천 원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영 본부장은 "가격을 결정할 때 고민이 많았다. 일단 고객을 많이 모으는 게 중요했다. 조금 더 많은 사용자를 모집하기 위해서 무료로 오픈하게 됐다"라며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에는 보고에 대한 연결 수수료라던가 그것을 배너광고로 활용한다던가 중간광고 등을 검토하고 있다. BM을 어떻게 세워야 하느냐, 구독료, 광고 등 여러 가지 세우고 있다. 사용자 수가 많아지면 패턴에 맞춰서 조정하고 확정해 나가는 방향으로 세울 것"이라고 했다.
박종진 사장은 "유료로 하게 되면 장애가 더 많아진다. 심의를 유료로 하게 되면 심의를 거쳐야 한다. 무료로 하게 되면 심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무료로 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일단 구독자 확보가 우선이다. 건별로 나중에 가게 되겠지만 교차수익들이 많아진다. 광고가 붙기 때문에 거기서 많은 효과가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수익 모델 다 계산해서 한 것"이라고 했다.
정혜전 상무는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서 월 구독료도 다양하게 제시하려고 한다. 월 구독료 역시도 OTT계의 쿠팡처럼 부담 없이 IHQ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8, 9월 정도 구체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박종진 총괄사장은 "일단 모든 신규 콘텐츠에 건별 돈을 받는 것은 아니"라며 "특별한 경우가 있다. '에듀케이션', '무속신앙' 등은 그분들에게 주는 수수료가 있어서 극히 일부로 유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머지는 무료”라고 추가로 설명했다.
![박종진 IHQ 총괄사장이 OTT '바바요'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IHQ]](https://image.inews24.com/v1/e4c4f3be58e60d.jpg)
더불어 "TV편성도 마찬가지다. '바바요'에서만 하는 게 있고 TV편성이 거의 불가하다. 내용 자체가 다 19금이나 그런 경우가 많다. 저희는 방송으로 나가기는 불가하다. 방송심의위원회를 거치거나 규제를 받아야 하기에 '바바요', 유튜브에서 공개될 것 같다. 심의와 관계가 없는 경우엔 방송으로 나갈 것 같은데 지금은 그런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라며 '바바요'에서 공개되는 콘텐츠는 TV로 공개될 수 없는 콘텐츠라고 귀띔했다.
박종진 총괄사장은 라인업을 올린 콘텐츠들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파급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치동의 컨설팅으로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다. 저희는 깊게 강하게 갈 것이다. 표현의 자유와 다양성을 존중하되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비하는 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그런 부분을 걸러서 안 한 것도 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박종진 사장은 "한국 K-예능, 방송 예능의 발전을 위해서 6개월 동안 밤 새서 준비했다.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인사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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