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김선우(28, 콜로라도 로키스)가 쿠어스필드에서 미국무대 진출 이후 첫 완봉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선우는 25일(한국시간)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9이닝 동안 3안타만 허용한 채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완봉승을 거뒀다. 팀은 6득점을 뽑아내 김선우의 첫 완봉승을 더욱 빛내주었다.
특히 타석에서도 승리타점을 기록하며 '북치고 장구치는' 원맨쇼를 펼쳤다.
이날 투구수는 101개를 던져 66개를 스트라이크로 잡아냈고, 볼넷 1개와 삼진 3개를 잡아냈다.
9이닝동안 6이닝을 삼자범퇴로 잡아내는 빼어난 호투를 선보인 김선우는 특히 통산 707번째 홈런으로 통산 홈런 순위 3위에 올라 있는 슬러거 배리 본즈를 3번 모두 범타로 유도, 이날 투구의 하이라이트를 기록했다.
특히 김선우는 3회 선두타자 추 프리먼의 우측 3루타로 만든 득점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 쳐내 생애 8번째 타점까지 기록하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김선우는 3회 페드로 펠리스에게 좌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대형 2루타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중견수 플라이 때 3루로 뛰던 주자를 중견수 프리먼이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 위기를 모면했다.
6회 볼넷을 1개 허용했을 뿐 4회, 5회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김선우는 6-0으로 크게 앞선 8회 이날 최고의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모이세스 알루와 레이 더햄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페드로 펠리스를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린 김선우는 다음타자 마이크 매트니를 유격수 땅볼, 대타로 나선 토드 린덴마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김선우는 9회 샌프란시코의 마지막 공격마저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에서 두손을 불끈 쥐었다.
조이뉴스24 /강필주 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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