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형은이 향년 26세로 10일 오전 1시 끝내 장면했다.
동국대학교에서 영화학을 공부하던 김형은은 2003년 SBS 개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개그계에 입문했다.
김형은은 SBS의 간판 오락 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인기 개그우먼으로 발돋움했다.
'단무지 아카데미'에서는 독특한 머리 모양의 못난 학생으로 눈길을 끌었고, 개그맨 이종규와 함께 '귀염둥이'라는 코너를 꾸미면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동료 개그우먼 장경희 심진화와 함께 '미녀삼총사'를 구성해 섹시한 매력으로 재미를 줬다.
개그우먼으로 큰 인기를 모았지만 그녀의 도전은 계속됐다. '웃찾사' 활동을 잠시 중단한 후 지난해 9월에는 총7개 트랙이 담긴 싱글앨범 '운명'을 발표했다. '개그보다 노래로 감동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가수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것이다.
시원한 댄스곡인 타이틀 '운명'으로 가수로 자리매김하기위해 나섰지만 재능을 채 다 펼쳐보이기도 전에 지난해 12월16일 강원도 용평 스키장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목뼈가 탈골되는 중상을 입었지만 이틀 후인 18일에 잠시 의식을 되찾았고 12월 26일에는 7시간에 걸쳐 3번 목뼈 중추를 제자리로 원상복구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통해 한가닥 희망을 품었지만 김형은은 수많은 재능을 채 펼쳐보이지도 못하고 10일 새벽1시경 끝내 세상을 떠나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있다.
조이뉴스24 /박은경기자 imit@joynews24.com 사진 김동욱 gphot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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