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사투를 벌이던 개그우먼 김형은(26)이 꽃다운 나이에 끝내 숨을 거두자 '웃찾사' 동료들이 깊은 슬픔에 잠겼다.
지난달 16일 공연 참석차 강원도 용평리조트로 향하던 중 눈길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아오던 김형은이 10일 새벽 1시경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병원에는 오전 3시부터 '웃찾사' 개그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재우, 김기욱, 윤택, 김신영 등이 병원을 찾았고, 이들은 입을 모아 "믿겨지지가 않는다" "회복하리라 믿고 기대했는데 당황스럽고 허탈하다"며 주저앉았다.
김형은의 한 측근은 "오전3-4시경 거의 모든 '웃찾사' 식구들이 병원에 다녀갔다"며 "현재 빈소 준비 중이라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다시 올 예정"이라며 "모두가 비통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김형은은 사고로 목을 크게 다쳐 전신마비가 우려된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열흘 뒤인 26일 목뼈를 바로 잡는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고, 이후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해오던 중 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김형은은 지난 2003년 SBS 공채 개그맨 7기로 연예계 입문해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미녀 삼총사'코너에서 동료 개그맨 심진화, 장경희와 함께 활동하며 인기를 모았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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