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스티브 코펠 레딩 감독의 '조용한 카리스마'


레딩FC의 기세가 무섭다. 2007년 들어 7승1무(리그 5승1무, FA컵 2승)의 무패로 파죽지세이다.

레딩은 137년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고리그에 올라온 팀이라고 믿기 힘든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그 6위까지 주어지는 UEFA컵 출전도 가능할 분위기이다. 이렇다할 유명 선수도 없는 레딩의 질주에는 스티브 코펠(52) 감독이 있다.

뛰어난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일찍감치 29살에 감독으로 전환해 23년동안 지도자의 길을 걸어온 코펠 감독은 조용한 카리스마로 성공을 일궈냈다. 코펠 감독의 어떤 점이 레딩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는 지 살펴봤다.

▲공부하는 감독

코펠 감독은 고향인 리버풀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77년까지 맨유에서 코펠을 지도했던 토미 도허티 전 맨유 감독은 “선수들은 보통 원정을 떠나면 책이나 신문을 보거나 카드놀이를 즐긴다.

하지만 코펠은 대학교재를 펼쳐놓고 공부를 했다”며 코펠의 학구열을 기억했다. 코펠이 맨유로 이적해올 때 유일한 조건은 공부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코펠 감독이 메모를 잘하고 분석력이 뛰어난 지도자란 평가를 받는 배경에는 항상 공부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다. 오후에 비디오 분석을 몇시간씩 하는 코펠 감독을 보면 항상 펜과 종이가 옆에 놓여있다.

▲조용한 카리스마

코펠 감독은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훈련이나 실전중에도 한결같다. 잘 웃지도 않는다. 지난 1월 1일 웨스트 햄을 6-0으로 침몰시킬 때에도 다섯골이 터지자 살짝 미소를 지었을 뿐이다. 훈련중에도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맨유에서 선수로 뛸 때 206경기 연속출전기록을 세웠을만큼 자기 절제가 뛰어나다. 마른 편인 코펠감독은 아침은 오트밀을 먹고 점심은 채식으로 간단히 해결한다. 절대 과식하지 않고 소식하며 머리를 맑게 만든다. 카리스마는 철저한 자기절제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나온다.

▲윙어출신의 전술

레딩은 지난 10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좌우날개를 적극 활용하는 전술로 애스턴 빌라를 압도했다. 스티븐 헌트와 글렌 리틀은 돌파와 크로싱이라는 윙어의 역할에 충실했다.

오른쪽 날개 출신인 코펠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와 윙어로 미드필더를 장악하는 교과서적 전술을 구사한다. 지난시즌 주전이었던 왼쪽 날개 콘베이보다 저돌적인 헌트를 중용하며 중앙미드필더인 시드웰과 하퍼의 중앙 장악력을 통해 공격활로를 개척한다.

중원을 장악할 수 있는 전술은 윙어였던 코펠이 가장 선호하는 공격방법으로 레딩 무패행진의 든든한 힘이다.

조이뉴스24 /변현명 기자 ddazzo@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스티브 코펠 레딩 감독의 '조용한 카리스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