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송일국의 폭행 시비와 관련 무고죄로 기소된 김순희 기자가 항고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순희 기자는 18일 오후2시 서울 정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항고를 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무고 혐의 부문에 대해서, 또 기소 부문에 대해서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며 "송일국 측에서는 사과를 하면 탄원서를 써주겠다. 소송을 취하해 주겠다고 말했지만 이 사건은 나 혼자만의 명예가 걸린 일이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 기자는 이어 "이 사건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가장 큰 고통을 우리 아이들이 당했다"며 "나의 명예 이전에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진실이 무엇인지 호소할 것이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김 기자는 또 "항고를 해서 다른 검사에게 진실을 밝혀줄 것을 호소하려 한다"며 "돈 한푼 요구한 적 없이 원만하게 일을 해결해보려 노력했지만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됐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다"고 항고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모 일간지 기자로 있는 남편과 동행한 김순희 기자는 사건 당시 동행했던 사진기자 두 명의 공증 진술서와 치과 보정과, 척추 신경과, 구강 안면외과로부터 발급받은 진단서를 보이면서 검찰 수사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순희 기자는 "송일국 씨가 신혼여행에 가 있는 동안 이런 자리를 갖게돼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김순희 기자는 "다시 현장을 뛰는 기자로 돌아가고 싶다"며 눈물을 떨구기도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박민표 부장검사)는 지난 17일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탤런트 송일국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순희 기자는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어 무고죄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