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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LG-두산, 맞트레이드 득실은?


6일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의 시즌 10차전이 열린 잠실구장. 두산은 잠실구장을 같이 쓰는 LG를 맞아 10-2로 승리를 거두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비장한 각오로 친정팀과 첫 격돌한 선수들이 있었다. 서로 두산과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성열과 이재영이었다. 지난 3일 두산과 LG 두 구단은 투수 이재영˙내야수 김용의-외야수 이성열˙포수 최승환을 2대2 맞트레이드 한 바 있다.

LG 선수가 된 이재영은 당초 5일 삼성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비로 3연전 가운데 한 경기가 취소됨에 따라 하루 밀려 공교롭게도 친정팀 두산전에서 트레이드 후 첫 선을 보이게 됐다.

경기 전 이재영은 가볍게 피칭 연습을 한 후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새 소속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으며 친정팀을 상대로 한 등판에 부담감을 떨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두산 김경문 감독과 LG 김재박 감독은 트레이드 후 첫 대결을 맞게된 것에 대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역시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재영은 5.2이닝 동안 11안타(1홈런) 8실점(8자책)의 부진한 피칭을 한 끝에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재영은 1, 2회를 무사히 넘겼지만 3회 홍성흔에게 두들겨맞은 3점 홈런이 아팠다. 이후 급작스럽게 흔들리며 볼이 중앙으로 몰려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홍성흔에겐 5회 통산 56번째 1천500루타의 기록도 헌납했다. 체면이 안 서는 LG 데뷔전이었다.

한편 경기 전 "팀을 위해 공헌하고 싶다"던 이성열은 1안타 1타점으로 기본은 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이재영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3회에는 안타를 기록해 이재영에게 전타석 삼진을 앙갚음했다. 5회 1사 2,3루 때는 투수앞 땅볼로 1타점을 올렸다.

이성열로선 전날에 이어 이적 후 두 경기 연속안타를 쳤으니 체면치레는 한 셈이 됐다.

이날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이번 트레이드 결과는 두산의 손을 들어줄 만했다.

경기 후 이성열은 "경기가 재미있었다"며 "특별한 욕심을 버리고, 공격에 집중하려고 힘쓰고 있다.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면 공격적으로 맞서나가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잠실=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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