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이 신입 용병투수 톰 션(31)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 5월 27일 마운드진 강화를 위해 긴급 수혈된 톰 션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 감독은 1일 대구 롯데전에 앞서 팀 동료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톰 션에 대해 "평균적으로 5, 6점을 허용하니 우리 타선이 어떻게 따라가느냐"고 답답함을 토로한 뒤 "우리(삼성) 방망이가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니 아쉬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국 생활 한 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톰 션의 성적은 5경기 출장해 전패. 평균자책점은 무려 8.34에 달한다. 선발진으로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한국 야구 적응에 힘겨워하고 있다. 1승이 소중한 삼성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이지만 선동렬 감독에게도 뾰족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선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는 새 용병을 데려와도 의미가 없고 또 데려올 선수도 없다"며 "일단 현 체제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톰 션이 호투해주기만 바라고 있음을 전했다.
하지만 선 감독은 "7월 동안 조금 더 지켜본 뒤 윤성환과 정현욱이 선발로 돌아갈 컨디션을 찾으면 바로 불펜으로 기용해버릴 것"이라고 이대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내일(2일) 비라도 왔으면 좋겠다. 대구는 분지라서 비도 잘 안온다"고 한 숨을 짓는 선 감독. 이유에 대해 묻자 "톰 션이 내일 등판하기 때문"이라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 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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