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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송진우, '3천 이닝'까지 '12이닝' 남았는데...


한화의 송진우(42)가 2달 가까이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7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전에서도 선발로 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안타 4개를 허용했고, 이 가운데 2개가 솔로홈런이어서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한화는 2회말 이범호의 선제 솔로 홈런포가 터져주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송진우도 4회까지 삼성타선을 2안타로 묶으면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까지는 충분히 소화해낼 것만 같았다.

하지만 운명의 5회초. 삼성의 공격이 시작되자마자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내주더니 곧바로 다음 타자 손지환에게 또 다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으면서 순식간에 2-1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송진우는 더 이상 마운드에 남지 못하고 마정길에게 공을 넘겨주고 내려왔다.

지난 6월 12일 삼성전에서 시즌 4승째를 거둔 이후 7일 경기를 포함해 11경기를 나와 6연패만을 기록 중이다. 아무래도 현역 최고령 선수인 만큼 의지대로 경기가 풀리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송진우는 7일 경기에서도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기 전까지는 노련미로 삼성 타선을 잘 막아줬다. 이날 4이닝을 던짐으로써 통산 '2,988 이닝'을 기록한 송진우다.

프로야구 사상 또 한 번의 대기록인 첫 '3천 이닝' 투구까지는 불과 12이닝만을 남겨놓게 됐다.

하지만 올 시즌 안에 송진우가 3천이닝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졌다.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한화는 앞으로 12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이라면 2경기 정도 선발 등판이 가능한데 6이닝 이상씩을 던져야 12이닝을 채울 수 있다. 5이닝을 넘기기가 쉽지 않은 송진우의 최근 피칭 양상으로는 만만찮은 일이다.

현재 한화는 7일 경기 패배로 인해 5위로 추락하며 비상이 걸린 상태다. 또 9월 중순 이후로는 우천 연기된 잔여경기가 펼쳐져 경기가 띄엄띄엄 열리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송진우를 포함한 선발진은 정해진 순서에 의해서 등판하기보다는 필요한 때마다 마운드에 오르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치열한 '4강 싸움'에 휘말린 팀 사정으로 인해 팀의 최고참인 송진우가 개인 기록을 돌아볼 여유도 없다.

올해 안에 송진우가 3천이닝 피칭하는 모습을 보게될 지 알 수 없어졌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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