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두한 의원의 아들이자 영화사 파인트리엔터테인먼트의 김경민 대표가 영화 '장군의 아들 4' 제작과 관련해 누나인 김을동 의원(친박연대)과 조화롭게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경민 대표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영화사 사무실에서 '장군의 아들 4' 제작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16년만에 제작되는 속편으로 화제를 모은 '장군의 아들 4'는 김영빈 감독의 영화 제목 소유권 주장과 김두환 의원의 장녀인 김을동 의원(친박연대)의 반대 주장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김경민 대표는 이날 "아버님 영화를 3,4년전부터 준비해 왔다. 내년에는 크랭크인할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라서 깜짝 놀랐다. 누님(김을동 의원)의 반대와 김영빈 감독의 얘기에 대해 해명하지 않으면 안 될 필요를 느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영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경제가 불황이고 혼란스러울 때일수록 아버지같은 인물을 그리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 임권택 감독이 아버지를 스크린에 불러냈듯이 지금도 아버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와 누나는 붕어빵이다.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가문의 영광을 누님이 이어줬고, 누님은 서민과 민족을 위해 애써 왔다. 알려진 것과 달리 우리 남매는 사이가 좋다. 불화라는 분위기로 조명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또 김을동 의원이 영화 제작과 관련해 우려의 심정을 밝힌 것에 대해 "가족끼리 협의할 문제"라며 "누님과의 문제는 가족들끼리 협의될 문제다. 곧 누님한테 찾아갈 생각이다"고 간략하게 답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경민 대표는 영화 제작과 관련한 세가지 문제에 대해 모두 문제가 없으며 제작 강경 입장을 밝혔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정희기자 neptune0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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