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4번 타자 김태균(한화)이 시원한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김태균은 2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팀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서 3회말 2사 1루 두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본인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1-1로 동점 상황에서 3회말 공격 기회를 맞은 한국 대표팀은 이종욱과 정근우가 잇달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해 타격왕에 빛나는 김현수가 1루쪽으로 치우친 2루수의 역방향으로 흐르는 땅볼 안타로 출루하면서 김태균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세이부 선발 기무라의 초구 볼을 골라낸 후 2구째엔 3루쪽 파울볼을 쳐내며 몸을 풀었다. 이후 기무라와 포수 긴지로는 김태균의 바깥쪽을 공략했지만, 국가대표 4번 타자는 한 순간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태균은 시원스럽게 방망이를 돌렸고, 기무라가 던진 회심의 직구는 도쿄돔 우중간 관중석 중단에 꽂힐 수밖에 없었다. 대표팀에게는 일본 도착 후 마수걸이 홈런포였다.
이승엽(요미우리)과 김동주(두산)의 공백을 메워줄 차세대 4번타자로 기대를 받고 있는 김태균. 시작부터 제대로 한 건 해줬다.
한편, 경기는 4회말 현재 3-1로 한국 대표팀이 앞서고 있다.
조이뉴스24 /도쿄돔/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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