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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김광현, 3이닝 6안타 1실점…투아웃 뒤 '휘청'


2일 도쿄돔서 열린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간의 평가전서 '일본킬러' 김광현(SK)이 다소 불안한 모습의 피칭을 했다.

김광현은 이날 3-1로 앞선 5회부터 봉중근-손민한에 이어 한국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후 3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특히 잘 던지다가도 투아웃을 잡아놓고 연속안타를 허용하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5회초 김광현이 도쿄돔 마운드에 올라서자 뒷그물 너머에서 그를 바라보는 일본의 전력분석 요원들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김광현은 첫타자 하라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까다로운 긴지로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을 때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괜찮아 보였다.

그러나 다음 미즈타와 오사키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 맞고 1실점하고 말았다. 이어진 2사 2루선 구리야마에게 중전안타까지 내줘 추가 실점할 위기에 몰렸지만 전진수비를 펼치던 중견수 이종욱이 홈으로 호송구해 간신히 동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6회 들어서도 김광현은 투아웃 이후가 문제였다. 대타 호소카와를 1루수 땅볼, '거포' 나카무라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고토의 하프스윙에 대해 1루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이어 사토의 타격 때 불규칙 바운드로 찜찜한 내야안타를 허용해 다시 1, 2루 실점위기를 초래했다. 후속타자를 잡아내 비록 실점하지는 않았으나 불안했다.

7회에는 포수가 박경완에서 강민호로 바뀌었는데, 긴지로를 3구 삼진, 미즈타의 기습번트를 3루수 이대호의 호수비로 잡아내 역시 투아웃은 잘 잡았다. 그러나 오사키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 허용과 실책이 겹쳐 3루 베이스까지 내줬다. 이 이닝도 실점없이 넘겨 위기관리 능력은 과시했지만 자쿠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내는 모습은 좋지 않았다.

김광현은 8회에도 등판했지만 선두 호소카와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고, 정현욱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김인식 감독이 은근히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김광현은 몸상태가 아직 100%가 아닌 것으로 보였다.

조이뉴스24 /도쿄돔=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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