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 스코틀랜드의 '명문' 셀틱으로 이적이 확정된 기성용(20, FC서울)이 '절친' 이청용(21, 볼턴)에 애교스러운 질투심을 보냈다.
3일 호주와의 평가전(5일)을 준비하기 위해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소집된 기성용은 오후 훈련을 시작하기 전 인터뷰에서 "내가 (이)청용이 보다 더 잘했다면 프리미어리그로 갔을 텐데, 그러지 못했나 보다"며 장난스러우면서도 의미 있는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기성용은 "앞으로 더 좋은 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들이 올 것"이라며 더 좋은 리그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형들이 셀틱에 간 것에 대해 축하를 해줬고 적응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조언해줬다"며 유럽파 선배들에게서 받은 애정을 전했다.
기성용은 김남일, 설기현 등 '올드보이' 선배들의 대표팀 복귀를 환영했다. 기성용은 "김남일, 설기현 형들은 큰 힘이 된다.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런 선수들이 내 옆에 있어 힘이 되고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전을 치를 호주 국가대표팀에 대해서 기성용은 "호주는 좋은 상대고 내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호주는 체력적으로 좋고, 경험도 풍부한 강팀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고 있어 유럽팀 못지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호주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은 호주전까지 남은 2일이 결코 짧지 않다고 피력했다. 기성용은 "우리 선수들은 많은 시간을 함께 해왔다. 월드컵 예선부터 발을 맞춰 전술상 움직임을 잘 알고 있다. 이틀 동안에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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