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차전을 승리하며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디트로이트는 3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맥스 시어저의 위력적인 투구와 미겔 카브레라의 뜨거운 방망이에 힘입어 5-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시어저는 6회 1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등 6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 투수가 됐다. 카브레라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한 2안타로 3타점을 올려 중심타자 몫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양키스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는 5.1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1차전을 내준 디트로이트는 1회부터 양키스를 압도했다. 1사 후 마글리오 오도네스가 안타로 출루하자 델몬 영의 좌익수 플라이에 이어 등장한 카브레라가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디트로이트는 2-0으로 앞선 6회에도 선두타자 오스틴 잭슨이 양키스 유격수 데릭 지터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오도네스의 안타에 이어 카브레라, 빅터 마르티네스가 연거푸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더했다.
양키스는 1회 2사 후 로빈슨 카노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마크 테셰이라가 2루수 플라이로 잡혀 번격 기회를 놓쳤다. 5회에는 1사후 호르헤 포사다가 볼넷, 러셀 마틴이 몸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브렛 가드너가 3루수 직선 타구, 지터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추격에 실패했다.
시어저의 위력에 무안타로 눌리던 양키스는 6회 1사 후 카노가 빗맞은 좌익수 앞 안타를 쳐내 노히트에서 벗어난 뒤 8회말 커티스 그랜더슨의 1점 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양키스는 9회초 1점을 더 빼앗긴 뒤 디트로이트 마무리 투수 호세 발베르디를 상대로 닉 스위셔가 홈런을 쳐내며 다시 추격에 나섰다.
다음 타자 포사다의 3루타와 러셀 마틴의 볼넷에 이은 앤드류 존스의 희생플라이로 3-5로 따라 붙었지만 지터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그랜더슨의 볼넷에 이어 타석에 등장한 카노가 2루 땅볼로 아웃돼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비 때문에 1이닝을 던지고 물러난 디트로이트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와 양키스 에이스 CC 사바시아는 4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 투수로 맞대결을 벌인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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