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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설국열차', 초호화 캐스팅 어떻게 이뤄졌나?


크리스 에반스·틸다 스윈튼·존 허트 등 명배우 캐스팅 비화

[권혜림기자] 국내외 유명 배우들이 집합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화려한 캐스팅의 내막을 알렸다.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등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에는 한국의 베테랑 배우 송강호는 물론 세계를 누벼 온 명배우들이 한데 모여 기대를 높인다. 크리스 에반스·틸다 스윈튼·존 허트 등 '설국열차'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송강호와 고아성은 지난 2010년, 시나리오도 나오기 전 일찌감치 아버지와 딸 역으로 가장 먼저 캐스팅됐다. '설국열차'는 이들을 시작으로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수상 경력이 있는 연기파 배우들은 물론, 할리우드 톱스타까지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화려한 캐스팅은 '괴물' '마더' 등으로 해외 영화계에서도 관심을 얻고 있던 봉준호 감독 덕 덕이었다는 후문이다. '어벤져스'의 캡틴 아메리카'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은 크리스 에반스는 '설국열차'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혁명의 리더 커티스 역을 맡게 됐다.

그는 2011년 11월, 캐스팅을 위해 미국 LA에 간 봉준호 감독과 처음 만났다. 이미 '퍼스트 어벤져'의 빅 스타였던 그는 감독이 전작을 보고 올 정도로 커티스 역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틸다 스윈튼은 지난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보고 그와 함께 작업하고 싶어졌다"는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이후 그는 칸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을 지속해오다 '열차의 2인자' 메이슨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봉 감독이 처음부터 열차의 성자 길리엄 역에 가장 적합한 배우로 확신을 가졌던 영국 명배우 존 허트 역시 캐스팅하는 데 성공했다.

꼬리칸의 열혈 엄마 타냐 역을 맡은 옥타비아 스펜서는 해외 출장 중이던 봉준호 감독이 기내에서 우연히 그가 출연한 영화 '헬프'를 보게 되면서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 이후 그는 '헬프'로 이후 해외 유수 영화제들의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다.

옥타비아 스펜서는 캐스팅을 위한 미팅에서 봉준호 감독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예쁜 가발을 쓰고 등장했지만 캐릭터 콘셉트를 듣자마자 가발을 벗고 지저분하게 들러붙은 머리를 보여주는 등 캐릭터에 대한 의도와 느낌을 곧바로 캐치하는 센스로 영화에 합류했다.

커티스의 오른팔이자 열차의 반항아인 에드가는 '빌리 엘리어트'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은 제이미 벨이 맡았다. 또한 꼬리칸의 힘없는 아빠를 연기한 이완 브렘너는 감독과의 미팅을 위해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런던으로 직접 오는 열의를 보였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그린다. 오는 8월1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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