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혜림기자] 배우 고아성이 영화 '괴물'에 이어 '설국열차'에서 봉준호 감독과 다시 작업한 소감을 알렸다.
2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언론·배급 시사를 통해 첫 공개됐다. 극 중 기차에서 태어난 17세 소녀 요나를 연기한 고아성은 캐스팅 당시를 떠올리며 "들뜨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고 알렸다.
'괴물'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를 다시 만난 고아성은 "오랜만에 봉준호 감독, 송강호 선배를 만났다"며 "'괴물' 이후 이런 생각을 했었다. '괴물'을 만난 것은 배우 인생에서 다시 없을 행운이지만 처음 만난 것은 불행에 가까운 일이 아니었나 싶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대작을 만난 것이 행운이었지만 그만큼 다음 필모그라피에 있어 부담이 됐다는 이야기였다.
고아성은 '설국열차'를 가리켜 "그런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며 "내가 들뜨면 봉준호 감독이 나를 다시 선택하는 것이 무의미해질 것이라 생각했다. 마음 가짐이 더 특별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자신이 연기한 요나에 대해선 "트레인 베이비"라고 설명한 뒤 "경험보다 상상력에 많이 의존했다. 경험이 없으니 감독, 송강호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화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 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반란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크리스 에반스·송강호·틸다 스윈튼·존 허트·제이미 벨·고아성·옥타비아 스펜서 등이 출연한다.
지난 2012년 4월16일 크랭크인해 같은 해 7월14일 총 72회차 촬영을 마쳤다. 러닝타임은 125분, 오는 8월1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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