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민' 커플은 결국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을까?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민용·민정 커플이 마지막 방송 2회를 남겨놓고 이별을 선택했다.
11일 방영된 '거침없이 하이킥'은 서민정이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서민정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 분은 한편의 뮤직 드라마를 보는 듯 민용과 민정이 헤어지는 과정을 애절하게 묘사했다.
민용과 민정은 사귀고 난 뒤 처음 해외 여행길에 오르지만 우연히 들른 신지의 집에서 민용은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모스크바에 있는 신지 친구는 신지가 교통사고를 당했으며 취업이 된 것이 아니라 거의 무일푼으로 모스크바에 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결국 민정은 민용에게 공항에서 모스크바 행 비행기 표를 쥐어주며 다시 신지에게 돌아가라고 한다. 민용 역시 생사의 고비에서 자신을 찾는 전 아내인 민지를 위해 민정과 마지막 포옹를 나눈뒤 민정의 눈물을 뒤로 하고 모스크바행 비행기에 오른다.
방송이 나간 후 드라마 인터넷 게시판에는 헤어진 민민 커플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속속 올라왔다. 하지만 신지의 갑작스런 교통사고는 식상한 마무리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민민 커플의 이별과 함께 체내 음이온 수치가 높은 범이의 특별한 능력과 그에 따른 해프닝이 공개되어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는 '하이킥' 특유의 연출도 빛을 냈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13일 167회를 끝으로 '하이킥' 주인공들의 미래를 보여주며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이별을 고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용운기자 wo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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